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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3장

현장은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만큼 고요했다. 대료 황자 진영의 사람들은 모두 멍하니 얼어붙어 있었다. 하지만 정적은 오래 가지 않았다. 곧이어 구경꾼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수많은 이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칠품 선정을 잘라낸 것은 도박장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었다. 이 자리에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평생 살면서 칠품 선정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다. 물론 가장 들떠 있는 건 단연 안연철이었다. 며칠 동안 연패를 거듭했던 그가 이번에는 드디어 이겼다. 게다가 상대가 평소 이를 갈던 대료 황자였으니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안연철은 속이 다 시원했다. 오랜만에 제대로 한풀이를 한 셈이었다. 그때 인급 정원의 총관리자가 몸소 나와 안연철에게 축하를 전했다. 칠품 선정을 잘라낸 건 석방에도 큰 영광이었기 때문이다. 안연철은 얼굴에 활짝 웃음을 띄웠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커멓게 변해 있던 얼굴과는 딴판이었다. 반면 대료 황자 쪽은 방금까지 피식 웃던 얼굴들이 하나같이 굳어버렸다. 충격, 당혹, 불신... 각양각색의 표정이 그들의 얼굴을 뒤덮었다. “저런 폐석에서 칠품 선정이 나올 리가 없어!” “말도 안 돼. 이건 버려진 땅에서 선초가 자라난 셈이잖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저 녀석, 설마 천운을 타고난 건가?” “이게 바로 원석 도박의 묘미죠.” 갑자기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을 한 이는 요황전의 도련님인 건욱이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선정은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물건이에요. 아무리 눈이 밝고 경험이 풍부한 도박석계의 대가라 해도 원석을 직접 쪼개기 전까지는 그 속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안연철이 고른 이 돌처럼 말이에요. 겉보기에는 분명히 폐석 같았지만 그 안에 칠품 선정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죠.” “건욱 도련님 말씀에 백번 동의합니다. 이게 바로 도박석의 매력이며 수많은 수련자들이 미쳐버리는 이유입니다.” “이번 칠품 선정은 무게가 600g입니다!” 도박장의 총관리자가 직접 발표했다.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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