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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0장

“이 자식이, 감히 본좌에게 피를 보게 하다니!” 금빛 날개를 휘날리던 대붕은 자신의 발톱에서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을 바라보며 금빛 깃털을 송두리째 곤두세웠다. 마치 불붙은 가스통처럼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금광이 사방으로 퍼졌다. 그 몸은 온통 금도금이라도 한 듯 찬란하게 빛났고 울끈불끈한 근육은 작은 산처럼 울퉁불퉁했다. 날개를 한 번 펼치기만 해도 거대한 산 하나쯤은 가볍게 날려버릴 듯한 위세가 느껴졌고 대붕은 오만한 걸음으로 이천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이천후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의 만고 금신이 전개되고 여섯 개의 영혈이 동시에 진동했다. 그가 온 힘을 끌어올리자 그의 기세는 금색 대붕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두 존재는 피를 튀기며 몸을 부딪치며 싸웠다. 가까이 붙어 벌인 격투, 싸움이 점점 길어질수록 대붕은 더욱 경악했다. 붕새 일족은 천하무쌍한 속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체질 또한 괴물에 가까웠다. 그런데 한낱 화령경 초기의 무사가 그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상처를 입히다니... ‘이 녀석의 육신은 대체 왜 이렇게 강한 거지?’ 대붕은 속으로 크게 당황했다. 그는 인정하지 않았다. 붕새는 속도의 제왕, 천하제일의 스피드라 자부하는 종족이다. 그는 순식간에 몸이 광속으로 바뀌어 하늘을 뚫고 이천후를 향해 내달렸다. 금빛으로 빛나는 주먹엔 천지의 위력이 깃들어 있었고 그 한 방에 공간이 움푹 꺼져 들며 묵직한 진동음이 울려 퍼졌다. 쾅. 이때 이천후는 신목공을 펼쳐들었다. 푸른빛의 거대한 손이 하늘을 가르며 모든 것을 쓸어버릴 듯한 위력을 담아 대붕새의 일격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콰아아앙... 마치 구천의 신뢰가 터지는 듯한 굉음 속에 거대한 산맥이 무너졌고 허공조차 꺼져내렸다. 금빛과 청록색의 에너지가 미친 듯이 요동치며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인근의 산맥들이 줄줄이 무너져내렸고 거대한 바위들이 가루가 되었으며 심지어 폭포들마저 하늘로 빨려 올라가듯 거꾸로 솟구쳤다. 대붕의 눈빛은 불처럼 타올랐고 온몸의 혈기와 정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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