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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9장

이때 음양 성자의 자주색 왕관에서 신성이 뿜어져 나왔고 음양 신검은 검은 장포 속에서 칼날을 부딪치며 울려댔다. 이 순간 음양 성자는 마치 신이 인간 세상에 강림한 듯한 위용을 드러냈다. 이천후의 동공이 바늘끝처럼 수축했다. 그의 온몸을 감싸는 보호막이 빛을 냈고 그가 그려낸 인장들이 그물처럼 퍼지며 하늘을 덮는 음양 쌍어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전장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도의 파장이 터져 나왔다. 그러자 도요와 일행은 신장 공간 속으로 몸을 숨겼고 진기범은 재빨리 손을 휘둘러 서른여섯 장의 부적을 펼쳐 보호막을 보강했다. 전투를 지켜보던 대전 입구의 요족 정예 병사들마저 기류에 휩쓸려 날아가고 돌바닥은 완전히 들려 하늘로 솟더니 허공에서 갈기갈기 찢겨져 가루가 되었다. 삼백 회를 넘긴 격돌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음양 성자의 손바닥에 핏방울이 맺혔고 그의 맞은편에 있는 온몸에 금빛 화염을 두른 청년은 싸울수록 점점 광기에 물들어갔다. 서로의 기세가 부딪칠 때마다 음양 성자의 도골이 울려 퍼졌고 그는 이천후가 마치 멈추지 않는 전투 기계처럼 느껴졌다. 싸우면 싸울수록 더 강해졌고 더 거칠어졌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음양 성자는 만요산의 제2인자였고 강력한 혈통과 탁월한 자질을 타고난 천재였으며 등천로 위에서도 손꼽히는 절정의 재목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조차도 이천후를 누르지 못했고 이토록 오랜 시간 격돌했음에도 상대를 쓰러뜨릴 수 없었다. 이천후의 금빛 혈기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으며 마를 줄 몰랐다. 음양 성자는 점점 머리가 지끈거렸다. 챙. 이때 그의 온몸을 감싸며 신비로운 기류가 솟구쳤고 그가 허리춤에 찬 태극 문양이 새겨진 고검에서 용의 울음소리와도 같은 검명이 울렸다. 칼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날카로움은 해일처럼 일렁이며 허공에 거미줄 같은 균열을 찢어냈다. 검광이 스쳐 지날 때마다 열 장 거리 안의 자잘한 돌조차 중력을 무시하고 공중에 떴고 마치 온 천지가 수묵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검강은 음양 두 기운을 품어 감옥과도 같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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