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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6장

“이제부터 적산에 성자가 세 명만 남겠군.” 이천후의 등 뒤 허공이 거미줄처럼 갈라지며 균열을 일으켰고 그의 혈안에서 날카로운 한기가 번뜩였다. “만악 성자, 오늘은 네 정수리 뼈를 안주 삼아 술 한잔 해야겠다!” “죽여라!” 만악 성자의 외침이 끝나기도 전에 세 줄기 혈색의 폭류가 하늘을 향해 솟구쳤는데 그 기세는 마치 태고의 별 세 개가 한꺼번에 폭발한 듯했고 백 리 안의 구름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쇠통처럼 촘촘히 둘러싸인 포위망을 뚫고 검은색 곤봉 하나가 튀어나왔다. 이천후가 천조신곤을 어깨에 메고 하늘로 솟구쳤고 마치 구리 벽을 뚫듯이 단숨에 포위망을 깨부수고 돌파했다. 콰앙. 이때 창공에서 천뢰가 터졌다. 이천후는 구름을 부숴가며 허공 위에 우뚝 섰고 오래전부터 매복하고 있던 황촌의 부대가 강풍 속에서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만악 성자는 유금으로 장식된 호화로운 전차 꼭대기에 서 있었는데 그의 허리춤에 매달린 신병에서 금속음과 함께 용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다들 모였나 보군! 잘 됐어. 일일이 추격할 필요 없이 오늘 이 자리에서 전부 쓸어버리면 되겠어!” 구천에 정지해 있던 황금 전차가 드르륵 하고 열리자 하늘을 가릴 듯한 철갑 군단이 쏟아져 나왔다. 고대의 천교라 불리는 존재 열여덟 명이 먼저 창공을 가르며 날아오르고 수백의 노예들이 청동 전고의 장단에 맞춰 열을 맞췄다. 이들의 살기는 구름바다마저 갈가리 찢어놓았다. “오, 이 신선한 피와 살이라니...” 서라차 마왕은 붉은 망토를 펄럭이며 피비린내 가득한 돌풍을 몰고 왔다. 그의 손에 쥔 현철 마봉이 휘두를 때마다 산이 무너지고 절벽이 쪼개졌다. “딱 좋군. 내 몸을 보양하기엔 최고야!” 이미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서라차 마왕이 가장 먼저 공격에 나섰다. 수십 길에 달하는 도광이 날아가며 수십 명의 전투 노예들이 그 자리에서 혈무로 산산이 부서졌고 그 순간 마검이 피를 빨아들이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천지를 울렸다. 우오오오오... 마왕은 하늘을 향해 귀를 찢는 듯한 긴 울부짖음을 뱉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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