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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1장

“혼등이 꺼지지 않았어!” 요광 성자의 동공에 황금빛 불꽃이 번쩍이며 피어올랐고 그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퍼지며 산비탈의 돌조차 우수수 굴러떨어졌다. “설윤아, 천광경을 봉헌해! 십만 리 강산이 유리처럼 투명해지더라도 반드시 만악 성자의 위치를 밝혀내야 해!” “알겠습니다, 신자님.” 얼음처럼 투명한 비단을 걸친 성녀가 곧장 손가락으로 인을 맺었다. 그 순간 구천이 대낮처럼 환하게 빛났고 오색 신광이 쓸고 지나가자 땅속 깊이 묻혀 있던 영석조차 결을 드러냈다. “경홍 성자, 네 정보망을 통해 등천로에 알리고 이천후에게도 전해. 우리 적산은 극도급 신재 한 조각을 대가로 만악 성자의 생명을 사고 싶다고.” ... 요광 성자가 여전히 명령을 내리고 있을 때 이천후 일행은 이미 자유신장을 빌려 십만 리 밖으로 탈출해 있었다. 비록 당장은 위기를 벗어났지만 모두의 얼굴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었다. 조금 전의 승리는 마치 봄날의 얇은 얼음 같아 언제든 적산이 휘두를 분노의 불길에 산산이 부서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우린 아직 완전히 벗어난 게 아니야.” 극광 성자가 침묵을 깨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는 무심코 허리춤의 옥추를 매만지고 있었다. “적산에서 꺼낸다는 그 천광신경, 너희도 들어봤어? 오색 신광이 하늘과 땅을 꿰뚫고 십만 리 전역을 한 치 오차 없이 비춘다더라. 심지어 원시 영보조차 그 앞에선 숨을 수 없다고 해.” 그 말에 모두의 뒷덜미에 소름이 돋았고 허공을 떠도는 바람마저 등줄기를 얼어붙게 할 만큼 싸늘했다. 이천후는 조용히 생각을 굴리며 내공의 기해를 더듬었다. 손끝이 닿은 곳엔 마곤 대요왕에게서 얻은 조화보주의 잔편이 있었다. 혼돈이 열릴 무렵 태어난 이 보물의 파편은 심지어 천도마저 감출 수 있다.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만 있다면 자유신장에서 흘러나오는 기운도 완벽히 감출 수 있을 것이다. “선천 영보엔 반드시 금제가 걸려 있어요. 이를 거듭 정련해야만 비로소 쓸 수 있고요.” 그는 문득 예전에 우나연이 해줬던 말을 떠올렸다. 지금 그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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