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46장
적막은 3초도 가지 못했고 곧이어 벼락 같은 환호성이 들판을 휩쓸었으며 순간 초지의 분위기는 마치 폭발하듯 들끓어 올랐다.
“진짜 오문 혈과야!”
“세상에. 이거 꿈 아니겠지?”
“우리 이장님 만세!”
오문 혈과는 몸속에 잠든 혈맥을 일깨워 자질이 평범해 도의 길이 막혀 있던 보통 무수마저도 환골탈태하여 단숨에 절세의 천재로 바꿔버리는 하늘을 거스르는 신물이었다. 그 가치는 세상의 어떤 정석이나 보재로도 감히 견줄 수 없었다.
이처럼 전설에나 등장하며 고대 교파의 성자조차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절세 선진을 이천후가 사람마다 한 개씩, 그것도 무상으로 나누어 준다니.
지금 현장에 있는 대부분의 황촌 사람들에게 이는 단순한 기연이 아니었다. 그들의 삶 전체, 아니, 가문의 운명까지도 바꾸어 버릴 수 있는 말 그대로 하늘이 내린 조화였다.
“미친... 우리 이장은 손이 너무 커!”
탁재환은 자기 허벅지를 사정없이 꼬집었다. 눈물이 찔끔 날 만큼 아픔이 느껴지자 그제야 그는 꿈이 아니라는 걸 확신했다.
“이게 얼마나 귀한 건지 알아? 우나연이 말해 줬는데 걔 외할머니가 오래전에 성급 무기를 제련할 수 있는 희귀한 성재료를 두 조각이나 천기 성지에 바쳐서 겨우 오문 혈과를 두 알 얻어 오셨다고 해!”
“뭐라고요? 성재를 두 조각이나 바쳤는데 겨우 오문 혈과를 두 알밖에 못 얻었다고요?”
옆에 있던 이의 두 눈이 툭 튀어나올 만큼 커졌다.
“그럼 오문 혈과 한 알의 값어치가 성재 한 덩어리에 맞먹는단 말이에요? 세상에!”
“아니면 뭐겠어?”
또 다른 이는 흥분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침을 튀기며 외쳤다.
“혈과는 천기 성지가 독점하는 신물이라 외부에선 절대 구할 수 없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못 산다고!”
“이장님은 정말이지... 우리한테 너무 잘해 주셔! 흐흐흑...”
한 젊은 여자 무수는 옥상자를 꼭 껴안고 너무 흥분해서 말이 꼬이며 눈물까지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장님, 사랑해요!”
“이장님 만세! 황촌 만세!”
“목숨을 걸고 이장님을 따르겠습니다!”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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