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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장

“사람이든 귀신이든 당장 나와!” 노이진은 손에 장검을 들고 10층 베란다 위에 서서 앞쪽의 어둑한 거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이천후도 신식을 따라 보냈다. 그도 위층에서 소음을 내던 자가 사람인지 귀신인지 알고 싶었다. 사람일 가능성은 적었다. 이전에도 한 번 그곳을 신식으로 살펴본 적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 10층은 숨이 막힐 정도로 고요했다. 노이진이 올라오자 쿵쿵쿵 소리도 멈췄다. 노이진은 손에 검을 꼭 쥔 채 마치 결투를 하듯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이천후는 신식으로 그녀를 살짝 훑어보니 두려움이 그녀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검을 쥔 그녀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갑자기 노이진이 ‘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며 손에 든 검을 앞으로 휘둘렀다. 그녀는 몇 발짝 뒤로 물러나더니 그대로 베란다까지 밀려났다. 그 상태에서도 멈추지 못했다가 옆에 있는 벽에 부딪혀서야 멈췄다. 그 모습은 마치 무언가에 의해 날아간 것처럼 보였다. 이천후는 순간 놀랐다. 분명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자신의 신식으로는 보이지 않는 걸까? 그는 즉시 더 많은 정신력을 풀어 신식의 범위를 줄여가며 더 정밀하게 집중했다. 그제야 10층 베란다 위에 있는 희미한 검은 형체가 보였다. 그것은 밤의 어둠과 완전히 융합되어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그 검은 형체는 다시 노이진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들었다. 이천후는 속으로 생각했다. ‘정말로 귀신이었구나. 게다가 꽤 강력해 보이네.’ 그 귀신은 매우 사납게 노이진을 덮쳤다. 노이진은 이미 용기를 모두 잃은 상태였다. 그녀는 곧바로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도망치려 했다. 이천후가 그녀를 도울까 고민하는 사이 노이진은 재빠르게 9층 베란다에 발끝을 대고 자신의 방으로 훌쩍 뛰어들어갔다. 비록 놀라움에 가득 차 있었지만 그녀의 몸놀림은 민첩하고 가벼웠다. 그녀는 상당한 경공 실력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그 검은 형체는 더 이상 쫓아오지 않고 10층에서 사라졌다.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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