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5장
이천후는 진서연의 행동이 매우 못마땅했다.
할아버지는 조용한 걸 좋아하는데 진서연은 미리 알리지도 않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와서는 할아버지의 생활을 방해하고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 입장에선 대스타가 찾아온 게 큰 영광일지 모르지만 이천후의 눈에는 대스타도 별것 아니었다. 그저 연기하는 사람에 불과하니까.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예요? 우리 서연이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예인이에요. 서연이가 직접 여기 온 걸 이홍광 어르신께서는 큰 영광으로 생각하셔야 한다고요. 그쪽은 도대체 뭐길래 서연이한테 돌아가라는 거예요?”
이때 진서연의 친구 장지윤이 앞으로 나서며 이천후를 향해 불만 가득한 눈길을 보냈다. 많은 마을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
‘그래. 그 유명한 진서연이 이홍광 어르신을 찾아왔는데, 이건 대단한 영광이지. 이착은 왜 저렇게 태도가 차갑지? 너무 무례한 거 아니야?’
대부분은 대스타 진서연이 와서 이홍광 어르신을 뵙는 게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천후가 이렇게 냉담한 태도를 보이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하하. 대스타요? 그게 뭐 대단한 건가?”
이천후는 두 손을 등 뒤로 깍지 끼고 오만하게 말했다.
“어머나, 무슨 그런 큰소리를. 그쪽이 뭐라고 그런 소리를 해요?”
장지윤은 턱을 치켜들고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두 사람이 말싸움을 벌이기 시작하자 진서연은 급히 나서서 말했다.
“지윤아, 그만해. 이 분이 바로 이천후 씨야.”
그리고 진서연은 장지윤의 귀에 대고 조용히 몇 마디 속삭였다.
장지윤은 진서연의 절친이지만 신도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진서연이 이홍광을 찾아온 이유가 이천후와 친해져서 도움을 받으려 한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엄청난 고수라고?”
장지윤은 진서연의 설명을 듣고도 비꼬는 듯한 표정으로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저 사람이? 시골에서 자란 촌놈이 어떻게 엄청난 실력을 갖춘 고수가 될 수 있어? 말도 안 돼!”
“정말이야, 지윤아. 거짓말 아니야. 저 분이 나한테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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