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8화
“이 정도 돈으로, 보해 집단의 1,700억 규모의 시장을 움직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내가 필요한 건, 단지 신호를 내보내는 것뿐이야. 내가 말한 대로 해.”
진 잭은 여전히 의문이 많았지만, 진기와 함께 일해온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진기가 자세히 설명하지 않을 때, 그는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 그는 단 한 마디만 대답하면 됐다.
“알겠습니다, 이 사장님, 이해했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진기는 그의 방 소파에 누워 사과를 먹고 있는 곽안우를 불렀다.
“어디 가?”
곽안우가 물었다.
“H성대학에 가려고, 한동안 도영을 신경 쓸 시간이 없을 거야.”
“걔는 숫기도 있고 자존심도 강한 아이야. 필요한 게 있으면 주동적으로 나에게 말하지 않지. 이번에 가서 학교생활이 어떠한지, 아직 부족한 것이 없는지 보자.”
진기가 말했다.
곽안우는 진기를 따라 호텔을 나서면서 감탄했다.
“X발, 밖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너와 보해 그룹이 싸우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몰라. 이 판에 몇천억이 걸려 있는데, 지금 한가하게 어린 여동생을 보러 가다니, 정말 대단해.”
진기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
“지금 내가 뭘 해도 소용없어. 하지만 곧 보해 그룹 스스로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야.”
곽안우는 의심스럽게 진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네가 이럴 때면 마치 미래를 보는 사람처럼 느껴져. 어떻게 매번 정확하지?”
…….
진기가 차를 몰고 H 성 대학으로 달려갔다. H 성대학, 제3 여자 기숙사 건물에 있었다.
덜커덩.
세숫대야 하나가 땅에 떨어져 세숫대야 안의 옷과 물이 도처에 쏟아졌다.
도영은 눈시울을 붉히며 입술을 오므리고 옆에 서 있었다. 쏟아진 물이 그녀의 바짓가랑이를 적셨다.
“도영! 교감이 너를 돌보라고 했다고 생각해서 무법천지라고 생각하지 마. 네가 뭔데? 넌 도둑이야, 우리 화장품을 훔치다니, 낯짝도 두껍네!”
주근깨가 있는 여자아이가 도영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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