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8화
방 안, 어린 왕자 이경한은 마침내 몸을 돌려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이경한의 외모는 매우 독특하다. 그의 얼굴은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이며, 분명히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매혹적이다.
특히 그의 좁고 긴 눈은 섬세한 눈썹 아래에서 한 번 본다면 잊기 어렵다.
이진기가 이경한을 살펴보는 동안, 이경한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두 남자는 2분 동안 서로를 조용히 관찰했고,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발레는 계속되고 있고, 피아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연못처럼 천천히 흘렀다. 그 순간, 방 안에서 이경한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앉으세요.”
이경한이 식탁 맞은편 위치로 안내했다.
이진기가 앞으로 가서 앉았다.
이경한의 시선은 발레로 옮겨졌다.
“방금 진기 형님이 말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 정말 신선하네요.”
이진기가 답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도 골동품과 역사를 좋아하시다니, 역시 식견이 넓으시네요.”
이경한은 웃으며 천천히 말했다.
“진기 형님을 만나기 전에, 어떻게 대화를 이어 나갈지 생각해 봤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건 다 무용지물이네요.”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강씨 집안은 제가 지킬 것입니다!”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역시 잘 알아보셨네요. 저는 솔직한 사람을 선호합니다. 저도 솔직히 말하자면 강씨 집안은 제 손으로 반드시 없앨 것입니다!”
이경한은 화가 나지도, 분하지도 않았다. 마치 이 모든 걸 예상한 것 같았다.
그의 눈매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외부에 떠도는 말처럼 그렇게 무섭지 않았다. 그냥 평범한 지식인처럼 온화하고 우아했다.
“진기 형님, 전에 당신의 자료를 봤어요. 지금까지 진기 형님이 행하였던 행동은 정말 놀랍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자수성가, 평범하거나 가난한 가정 출신 중에서 아무도 진기 님보다 더 잘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진기 님은 순수한 사업가일 것입니다. 사업가는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죠. 당신은 제가 강씨 집안을 지키려고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막으려고 하시는데 이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