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2화
그중 차장이 있는데 바로 그들의 인사팀에서 직원의 성과 평가를 담당하는 차장이었다.
모두가 이 일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를 추측하고 있을 때 이진기와 오성우가 엘리베이터 입구에 나타났다.
“이 대표님!”
“이 대표님, 안녕하세요!”
모든 직원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지금 퇴근 시간이에요. 식사 안 하신 분들은 먼저 식사하러 가세요. 휴식하실 분들은 휴식하시고요.”
이 말이 끝나자 이진기는 회의실 문을 밀쳐 열었다.
오성우는 자기 부하들을 노려보며 불쾌한 기색으로 말했다.
“뭘 보는 거야, 일을 하지 않고?”
말이 끝나자 오성우는 황급히 이진기의 발걸음을 따라 회의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찰칵하고 회의실 문이 닫혔다.
직원들은 서로 쳐다보며 자신이 대표님의 말을 듣고 점심을 먹어야 할지 아니면 직속 상사의 말을 듣고 계속 일을 해야 할지 몰랐다.
유독 담이 큰 몇 사람만이 회의실 입구로 슬그머니 달려가 안의 상황을 엿듣기 시작했다.
회의실에서 이진기는 상석에 서서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진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거기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위세를 담고 있었다.
진희 계열사의 창시자이자 대표로서 이진기는 회사 전체를 압박할 수 있는 위신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회의실 테이블 양쪽에는 각각 세 명의 차장, 총 여섯 명이 앉아 있었고 남녀 모두 있었다. 그중 대부분은 이진기가 아는 옛 얼굴들이었다.
이는 그들이 진희 투자 회사의 발전 초기부터 회사에 입사한 지 오래된 직원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원래 적개심에 불타 있던 여섯 사람은 어찌 된 일인지 이진기가 들어온 후부터 안절부절 못하기 시작했다.
몇 사람은 심지어 이진기와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다.
“왜 저를 못 봐요?”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마침내 침묵을 깨고 자리에 앉았다.
회의실은 여전히 쥐 죽은 듯이 조용했고 모든 사람들은 마치 보물이 있는 것처럼 자기 눈앞의 탁자를 주시하고 있었다.
“당신들은 사직하러 오신 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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