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3화
“저는 그저 평범한 사업가일 뿐이에요, T시에서 가장 유명한 진씨 가문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이진기가 냉담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 정도 실력으로 SL 투자회사 인수를 막으려 한다면 아직 부족해요.”
이진기의 말에 진지운은 얼굴이 붉어졌다.
그러더니 이진기를 노려보며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그는 뒷짐을 지고 실눈을 뜨고 천천히 진기 앞으로 걸어갔다.
그의 부하들은 이진기와 유채강, 특히 유채강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유책강이 보여준 실력은 모두가 잘 보았다.
위현 역시 긴장했다. 진지운이 갑자기 무슨 짓을 할까 두려웠다.
하지만 이진기는 담담하게 그 자리에 서서 진지운이 다가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진지운이 이진기에게 조금 더 다가가며 말했다.
“흥미롭네, 꽤 흥미로워.”
“너 외지인이지?”
“어디 출신이야? T시에서는 아무도 저한테 이런 식으로 말 못 하거든.”
“오히려 좋아. 오랜만에 바보가 제 삶을 재밌게 만들어 주니까. 꽤 재밌어.”
“SL 투자회사를 원하신다고? 좋아, 내일이 바로 그 회사의 경매일이야. 거기서 기다릴게. 나랑 어떻게 경쟁할지 보고 싶네.”
진지운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이진기의 가슴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 조언 새겨들어, 나에 대해 알아보려 하지도 말고. 그러다 겁먹어서 도망가면 안 되잖아?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놓쳐서는 안 되지.”
진지운은 크게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잠깐만요.”
뒤에서 이진기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지운이 멈춰서서 뒤돌아보며 비웃었다.
“왜? 무서워? 이제 와서 용서라도 빌려고? 너무 늦었어.”
“네 개의 팔 하나를 자르지 않는 이상.”
진지운이 오성우를 가리켰다.
“제 직원을 때리고 그냥 가려고요?”
이진기가 무심코 말했다.
진지운은 비웃으며 말했다.
“너도 내 사람을 때렸잖아? 뭐 어떻게 하려고?”
“채강아.”
이진기가 부르자 유채강이 대답했다.
“네.”
유채강이 이진기 곁으로 왔다.
“진 도련님이 위현 이마에 상처를 냈으니 도련님 이마가 멀쩡해서는 안 되겠지? 예의를 갖춰 대해줘.”
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