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5화
하윤도는 볼을 감싸며 믿을 수 없다는 듯 하윤정을 쳐다보았다.
“누나가 나를 때려!?”
하윤도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하윤도도 하윤정을 때리려고 손을 들었지만 이진기가 그의 손목을 꽉 잡았다.
“어쨌든 하윤정은 네 누나야. 누나가 너를 때린 건 다 너를 위한 거야. 그런데 동생이 누나를 때리려고 하다니, 그건 안 될 말이야.”
하윤도는 이진기를 노려보며 손목을 빼려고 했지만 빠져나오지 못했다.
“젠장, 놔!”
하윤도는 사나운 얼굴로 소리쳤다.
“내가 당신 생각을 모를 줄 알아? 누나가 이제 돈도 많고 회사도 차렸으니 다시 잘해보려는 거잖아? 꿈 깨!”
하윤도는 이진기를 삿대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당신 같은 쓰레기를 남자라고 부를 수 있어? 난 당신을 죽일 수도 있어!”
하지만 하윤도가 미친 듯이 고함치는 것을 무시하며 이진기는 하윤정에게 차갑게 말했다.
“네 동생은 네가 잘 교육해. 내가 간섭할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윤도가 무언가 더 말하려 했지만 하윤정의 차가운 눈빛에 입을 다물었다.
“하윤도, 당장 여기서 꺼져. 계속 이렇게 난리를 치면 앞으로 너한테 돈 한 푼도 안 줄 거야. 믿는 게 좋을 거야.”
하윤도는 그 말에 화가 가라앉았다. 감옥에서 막 나온 하윤도에게는 돈을 벌 방법이 없었고 게으르고 나태한 윤도가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더군다나 하윤정이 돈을 벌어 회사까지 차린 지금, 하윤도는 돈을 더 뜯어내기 위해 하윤정과 다투고 있었다.
오늘 저녁 싸움도 돈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윤정의 진지한 태도에 하윤도는 이를 악물고 이진기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이 자식, 누나 돈 있는 걸 알고 다시 잘해보려는 거라면 난 절대로 허락 안 해!”
“하윤도!”
하윤정이 큰 소리로 외쳤다.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아?!”
그녀는 계속 말했다.
“나가서 이진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봐. 진희 회사가 이진기 회사야. 진해시에서 진희 회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어. 못 믿겠으면 나가서 물어봐.”
“내 작은 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