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8화
“당연히 성장해야죠. 어떻게 계속 어린애처럼 아무 것도 모르고 살겠어요? 그리고 저도 이젠 많이 압니다.”
곽안우가 당당하게 말했다.
이진기가 자신에게 지시했던 수많은 일들, 그 부분을 포함해 아무한테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연수는 그 말에 웃으며 말했다.
“그럼 안우 도련님, 바쁘신 것 같은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래요, 연수 삼촌. 나이 드셔서 다리가 불편하시니까 조심히 가세요.”
곽안우가 웃으며 말했다.
김연수는 곽안우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고 감사의 말을 남긴 뒤 차에 올랐다.
물론 그 차는 롤스로이스가 아니라 그 뒤를 따르는 다른 차였다.
롤스로이스 차량은 김연수의 지위가 곽씨 집안에서 아무리 높다 해도 그가 혼자 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차량이 떠난 후, 곽안우는 양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언제부터 인지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다.
담배를 물고 눈을 찡그린 채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건들거리며 몇몇 젊은이들 쪽으로 걸어갔다.
“내 집안 어르신들의 승인을 드디어 받았어, 이젠 너희들 중에 몇이나 용기가 있는지 봐야지.”
곽안우의 말에 몇몇 젊은이들이 모두 당황하며 멈칫했다.
“안우 형, 무슨 일인데요? 무슨 일인데 집안 어르신들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건가요? 설마 야밤에 X시 정부를 침입할 생각은 아니죠?”
곽안우는 엽현길의 뒤통수에 손바닥을 내려쳤다며 야단쳤다.
“멍청이야, X시 정부에 침입하다니, 내가 미쳤어?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집안 어른들이 나를 제일 먼저 죽일 거야.”
몇몇 젊은이들은 모두 X시에서 손꼽히는 부유한 가문의 후계자들이었다.
곽씨 집안만큼은 아니지만, 그들 또한 1선에 속하는 큰 가문의 후계자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 가문의 이익은 곽씨 집안과 깊이 얽혀 있었으며, 더욱이 가문 사이에는 이익의 연결고리가 존재하여 곽인우와 이 젊은이들 사이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평소에는 곽아우를 따라다니며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이리저리 밟으며 나쁜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나 곽안우가 이진기를 따라 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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