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3화
말하는 사이, 정성우가 다가왔다.
정성우는 이번 일을 주도한 사람이다. 또한 그의 집안은 불법적인 사업도 하고 있기에 허웅이 직접 연락해서 정성우에게 맡긴 것이었다.
본래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정성우는 이 일을 손쉽게 해결하여 허웅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기대했었다. 정성우에게 이는 큰 기회니까.
하지만 정성우는 상황이 점점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 잭이라는 놈이 어찌나 입이 무거운지 모든 방법을 써도 입을 열게 할 수 없었다.
특히 허웅이 통제하는 계좌에 수십억 달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정성우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큰 파도에 휘말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허웅과 힘을 겨룰 수 있고 허웅이 이러한 불법 행위까지 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면 상대는 결코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정성우가 자신의 성급함을 한창 후회하고 있을 때 부하들이 가져다준 소식에 하마터면 오줌을 지릴 뻔했다.
‘곽안우가 왔어!’
정성우는 서둘러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 문 앞에 서 있는 엽현길과 노시훈을 본 장성우는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 두 명문가 도련님을 정성우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곽, 안우 도련님!?”
정성우가 군중 속에 서 있는 곽안우를 보며 말했다.
곽안우는 정성우를 흘끗 보고 말했다.
“오, 나를 알아보네?”
정성우는 급히 웃으며 말했다.
“안우 도련님을 어찌 모를 수 있겠습니까, 혹시 어떤 오해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오해는 없어.”
곽안우가 정성우 옆에 서 있는 몇몇 사람을 가리키며, 그리고 피 웅덩이에 누워 있는 정성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 부하들, 그리고 여기 이 죽은 개, 다 내가 때린 거야. 여기에 감시 카메라도 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어떻게 오해라고 할 수 있겠어?”
곽안우의 말에 정성우의 얼굴은 마치 똥 씹은 사람처럼 어두워졌다.
정성우는 이 일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과 곽안우가 두려움 없이 이곳을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격이다.
정성우는 한숨을 쉬며 자기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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