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7화
곽진규의 말을 들은 이진기는 미간을 찌푸리며 천천히 말했다.
“진규 삼촌, 이 일은 제가 일으킨 거니까 제가 해결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건 허씨 가문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경우 상황이 매우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정말로, 허씨 가문이 미쳐서 온 가족을 동원해 X시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려 한다면 이진기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일을 하든 의미가 없을 것이다.
곽진규는 웃으며 말했다.
“그런 걱정은 하지 마. 너는 그저 할 일을 하면 돼. 설령 허씨 가문이 그런 결정을 내린다 해도 곽씨 가문은 두려워하지 않을 거야.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진기 네가 잊어서는 안 된다는 거야.”
곽진규가 이진기에게 가볍게 웃으며 계속 말했다.
“그렇죠, 천영 어르신께서 아직 건재하시니까요.”
이진기는 이제야 숨이 트이는 것 같았다. 곽씨 집안에 곽천영 같은 어르신이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리고 X시와 지방의 교류가 점점 더 깊어지면서 1997년에 공로를 인정받아 GJ시에서 국가 훈장을 받은 곽천영 어르신은 그 지위가 더욱더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곽천영이 건재하다면 곽씨 가문도 안전할 것이다.
이 점에서, 허씨 가문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바로 행동에 옮기겠습니다.”
이진기가 일어나며 말했다.
“잠깐,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해 봤어요?”
엽성하가 놀란 듯 물었다.
그러면서 엽성하가 웃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진기 씨, 지금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고요.”
“우선 저 세 녀석은 우리가 경찰서로 가도 만날 수 없어요. 이진기 씨가 가도 의미가 없을 겁니다. 아니면 직접 허씨 가문의 문 앞까지 가서 허종산을 만나려고요?”
이진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허종산을 만나는 건 의미가 없어요. 종산 가주님이 저 같은 무명 인사를 만날지 어떨지는 둘째 치고, 만난다 해도 저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할 말이 있다면, 진규 삼촌과 여러분에게 할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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