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7화
진해 거래 센터.
H시와 X시 두 거래 센터의 요청이 거의 동시에 이진기 앞에 도착했다. 진 잭, 위현 등 모든 사람들이 이진기를 응시하며 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진기는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시간이 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럴수록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결정을 내렸다.
“진기 사장님?”
위현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X시와 H시 모두 당신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만 기다리는 게 아니죠.”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다.
“온 세상이 기다리고 있겠죠.”
“홀딩스, 저는 홀딩스 주식회사를 전면 공격하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이진기는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진 잭, 내가 준비하라고 한 자료는 어디에 있어?”
진 잭은 흥분한 모습으로 자료를 이진기에게 건네주었다.
“여기 있어.”
이진기는 손에 든 자료를 흔들며 말했다.
“이 목록에 있는 몇 개 회사들은 소프트 윈 투자 은행의 주요 주주들입니다. 이 회사들만 쓰러뜨리면 소프트 윈은 자멸할 겁니다. 월가 자본이 얼마나 강합니까. 유럽 재단의 압박이잖아요. 이렇게 빛나는 순간을 혼자서 즐길 수는 없죠, 우리 이웃들과 같이 느껴야죠.”
이진기가 파일을 나눠주자, H시와 X시의 거래 센터도 동시에 그 자료를 받았다.
“기막힌 전략이네!”
이철기는 손에 든 팩스로 온 문서를 보며 크게 웃었다. 거기엔 여러 대기업의 명단과 주식 코드, 그리고 이진기의 향후 계획이 담겨 있었다.
“즉시 실행해!”
이철기가 크게 웃으며 명령했다.
그 사이, 한세븐 펀드의 주력 자금은 홀딩스 주식회사의 주식시장에서 갑자기 철수했다.
이를 본 로저스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진기가 왜 가만히 있는 거지?”
로저스는 홀딩스 주식회사의 주식시장에서, 매도 측이 텅 빈 것을 보며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 수 없었다.
거래 센터는 조용했다. 모두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상관없어, 일단 홀딩스 주식회사의 주가를 올리자.”
로저스가 명령했다. 그의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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