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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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하윤정은 그녀의 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김나희 앞에서 마치 미운 오리 새끼와 백조의 대조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등감과 질누에 미친 그녀는 입으로 무슨 말이든 내뱉었다. 하윤정의 욕설에도 김나희는 화를 내지 않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 진짜 답이 없는 사람이구나. 다른 남자의 침대에 올라갔다는 것을 영광으로 삼는 여자는 이 세상에 너 하나뿐일 거야. 미안한데 난 그런 여자가 아니야.”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김나희의 말에 취했다. 그녀가 나타는 그 순간부터 양요한의 시선도 그녀에게 고정되었다. 하늘에 천사가 있다면 저런 모습일까,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마저도 자리에 있는 모든 여자들을 쓰러눕혔다. 이런 여자를 어떻게 놓칠 수 있을까? “맞아!” 양요한이 제일 먼저 김나희에게 다가와 칭찬을 했다. 하윤정의 얼굴은 더욱 하얗게 질렸다. 그는 자신의 곁에 있는 남자가 왜 김나희의 칭찬을 해주는지 몰랐다. 그는 설마 김나희가 자신을 모욕하는 것을 모르고 하는 행동일까? 양요한은 하윤정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온화한 미소로 김나희 앞에 다가와 말했다. “아가씨, 저는 양요한. 양심 투자회사의 회장님이에요.” 양요한의 경험에 따르면, 자신의 신분을 말할 때마다 여자들은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교태를 부렸다. 그러나 김나희는 그러지 않고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먀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을 멀리하는 느낌이 들었다. “실례하겠습니다. 알고 있지도, 알고 싶지도 않네요.” 나라에서 제일가는 부잣집 김나희에게 양요한은 평민 나부랭이였다. 자신이 창업에 성공하고 처음으로 여자에게 거절을 받았다! 이런 흥분감과 성취감으로 젊은 시절의 충동을 찾은 것 같았다. “우리 서로 좀 더 깊게 알아...” 양요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진기가 김나희 곁으로 다가왔다. “양 대표님, 제 파트너입니다. 말이 지나치시네요.” 이진기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말이.... 지나쳐? 많은 사람들이 양요한의 모습이 정말 보기 역겨웠지만 이진기처럼 용기를 내어 직접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양요한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두 눈은 사납고 위험한 빛을 띠며 이진기를 노려보았다. 이진기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순간, 김나희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양요한의 실력과 지위를 아는 김나희가 이진기의 귀에 속삭였다. “진기야, 나 몸이 좀 불편해. 우리 먼저 집에 가자.” 이진기는 김나희 뜻을 즉시 이해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을 위험 속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했다! 그녀는 하윤정이 자신을 모욕할 때 자신을 위해 싸워주었고,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주려고 한다. 이런 여자, 하윤정보다 백배, 아니 천배 훨씬 좋았다. 이 순간, 이진기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예쁘게 생긴 김나희는 마음도 따뜻한 여자였다! 그러나.... 이진기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이진기는 양요한을 보며 말했다. “내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 걱정스러운 얼굴인 김나희가 말을 하려고 할 때, 양요한이 입을 열었다. “하하! 도망갈까 봐 걱정했잖아! 비록 네가 많이 건방지지만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다만 좀 어리석게 나설 곳을 몰라!” 두 사람은 이미 사이가 틀어졌고, 양요한은 자신의 지위와 실력을 모두 과시했다. “양 대표님, 저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하윤정이 다가와 살기 어린 눈빛으로 이진기와 김나희를 쳐다보며 말했다. “65억에 김나희까지 얹으면 어떨까요? 누가 이기면 오늘 저녁 김나희는 이긴 사람과 함께 가는 거예요.” 하윤정의 말이 끝나자 사람들은 김나희를 야릇하게 쳐다보았다. 제일 독한 것은 여자의 인심, 하윤정의 수법은 정말 독하고 뻔뻔스러웠다. 이진기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은 것과 같았다. 내기에서 제일 큰 재미는 65억 이 아니라 바로 김나희였다. 남자들의 자존심 싸움이었다. 내기에서 지면 차라리 자살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미간을 찌푸린 이진기는 하윤정에 대한 증오가 맥스에 달했다. 양요한은 박장대소를 하며 말했다. “윤정아, 너는 너무 똑똑해. 마음에 들어!” 그는 야비한 얼굴로 이진기와 김나희를 보며 말했다. “내기를 하지 못하겠으면 무릎을 꿇고 여기서 기어 나가!” 김나희는 하윤정에게 완전히 화가 났다. 그녀는 하윤정이라는 여자가 이렇게 독하고 험악한 사람일 줄 몰랐다. “나희야, 우리....” 이진기는 양요한이 전혀 무섭지 않았지만 김나희를 내기에 올려놓고 싶지 않았다. 그녀를 내기에 올려놓는 것은 김나희를 모욕하는 행위 같았다. 양요한과 하윤정은 뻔뻔한 사람들이지만, 그는 김나희를 친구로 여겼다. “이진기.” 김나희가 이진기의 말을 끊고 그를 쳐다보았다. “이길 자신이 있어?” 그녀의 물음에 이진기가 가볍게 웃으며 손을 뒤집으며 말했다. “완전.” “그래, 나를 내기에 걸고 한번 해봐!” 김나희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녀의 기강에 놀랐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내기에 올려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렇게 예쁜 여자는 더욱 싫어할 것이다. 이진기는 김나희의 확고한 표정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실망시키지 않을게.” “나는 너를 믿어!” 김나희가 확고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진기가 양요한을 보며 말했다. “양 대표님, 제가 양 대표님의 요구를 들어줬으니 양 대표님도 늘려야죠. 저는 당신 주위에 있는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러니 배팅 금액을 90억으로 늘려주세요.” 양요한은 이진기를 가만히 지켜봤다. 다른 사람들도 이진기의 배짱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사람들이 양요한의 생각을 추측할 때, 그는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 내기를 시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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