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2화
김씨 저택, 김동성이 문 앞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김나희의 차가 들어오자 그가 걸어갔는데 김나희가 조심히 차에서 내려 본인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다.
“잠 들었어요. 그동안 너무 피곤했나 봐요. 제가 전화했을 때 두세 시까지 일하는 거 같았아요. 좀 자게 둬요.”
김나희가 말했다.
김동성은 조수석에서 곤히 자고 있는 이진기를 한 번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래 알겠어. 그럼 저녁 준비 시키도록 하마. 우선 그대로 둬.”
이진기가 깨어났을 때 자기 몸에 옷이 걸쳐 있고 차 안에 앉아있던 걸 발견했다.
차에서 나오는데 마침 김나희가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가서 저녁 먹자. 아빠 안에서 기다리고 계셔.”
김나희가 말했다.
이진기는 기지개를 켰다.
“나 언제 잠든 거야? 깨우지 그랬어?”
“좀 더 쉬라고 그랬지.”
김나희가 부드럽게 말했다.
“사업이 중요하지만 몸이 더 우선이야. 너처럼 이렇게 필사적으로 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이진기는 자기가 어젯밤에 너무 늦게 잠들었다는 게 생각났다. 곽안나와 술을 마시며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느라 그런 것이라 순간 속으로 조금 찔렸다.
다이닝 홀에 들어가 이진기는 김동성에게 말했다.
“죄송해요, 깜빡 잠들어 버렸어요.”
“젊다고 너무 무리하는 것도 안 좋아.”
김동성은 당부하는 말을 건네며 맞은편 자리를 가리켰다.
“보양식으로 준비하라고 했으니까 얼른 먹고 체력 보충 좀 해.”
이진기는 삼계탕을 먹으며 물었다.
“부동산 회사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요?”
“전체적으로는 괜찮지만 B시 한 프로젝트가 좀 문제가 생겼어. 밑에 사람들은 처리할 수 없고 나도 시간이 뺄 수가 없으니 네가 며칠 쉬었다가 한 번 가봐.”
김동성이 말했다.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홍콩에서는 어땠어? 나희 말로는 다 순조롭다고 하던데?”
김동성이 물었다.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순조로웠어요. 기대 이상이었으니까요. 이번에 1조 원을 벌었는데 투자하는 것 제외하고 나머지 돈은 모두 가져왔아요. 한동안 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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