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에:: Webfic

제454화

비행기가 C시 공항에 안정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방문을 이진기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김나희가 멀리까지 자신을 마중나오게 하기 싫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를 놀라게 해줄 마음도 있었다. 택시를 불러 시내 천해 타운 별장구역으로 돌아온 이진기는 집으로 돌아갔다. “엄마, 다녀왔어요.” 유수현은 방에서 나와 먼지투성이가 되어 문으로 들어오는 이진기를 보았다. “인사도 안 하고, 먼저 올라가서 쉬려고 하니? 밥은 먹었어?” “방금 GJ시에서 돌아오면서 비행기에서 먹었어요.” “그럼 배부르게 먹지는 못했겠네. 기다려봐, 국수라도 좀 삶아줄게.” 주방을 향해 걸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이진기는 이 국수를 먹지 않으면 오랫동안 잔소리가 이어질 것 같아 굳이 막지 않고 그녀를 따라 주방으로 가서 물었다. “아버지는요?” “먼 친척분께서 돌아가셔서, 이틀 후에나 오실거야” “살기는 좀 어떠세요?” “좋긴 한데,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심심해. 요 며칠 비슷한 나이의 이웃들을 좀 알게 됐는데, 그 사람들은 어차피 매일 손자와 손녀를 돌보느라 나랑 이야기할 시간도 없어. 아이들이 참 작고 귀엽더라고, 부럽기도 하고.” 유수현이 탄식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이진기를 바라보는 눈빛도 뭔가 이상하다. “그럼 부러워하세요. 저는 당분간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어요.” 그의 사업이 나날이 발전하며 바빠져서, 온 힘을 일에 쏟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 나이도 많지 않아 정식으로 결혼할 생각도 없고, 아이를 갖는 건 말할 것도 없다. “너도 적은 나이가 아니야. 나희도 좋은 여자고. 곧 날을 정하고 아이도 일찍 낳아. 내가 다 돌봐주고 너희는 일만 하면 돼. 좋지 않니? 언제까지 미룰거야! 나중에 내가 늙어서 애도 못 봐줄 때 낳을 작정이야?” 굳은 얼굴로 말하는 유수현에게 이진기가 대답했다. “괜찮아요, 유모라도 찾으면 되죠.” 이 말을 들은 유수현은 하마터면 밥주걱으로 때릴 뻔했다. “허튼소리, 유모가 봐주는 게 내가 봐주는 거랑 똑같니? 내가 친할머니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한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