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1화
“재밌는 말이군.”
강지웅은 생각할수록 화가 치미는 것을 참으며 차갑게 입을 열어 침묵을 깼다.
“돈은 못내겠고, 위치는 자네가 결정하고, 내가 그 말을 들어야 되나? 세상에 이런 게 어딨어?”
이진기도 지지 않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럼 이 다리를 제가 개발하는 남쪽까지 건설하는 걸 기쁘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하늘 아래 또 이런 게 어딨습니까?”
“이게 지금 뭐가 좋고 나쁜건지 구분을 못하나? 대교를 건설하는 건 시에서 인정하는, 시민들을 위한 좋은 일이야. 자네는 지금 본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거절한거고. 양심이 있는건가?”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대교를 건설하는 건 좋은 일이니 저도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단지 제가 더 적합한 장소를 제시했을 뿐, 이게 양심과 무슨 상관이죠? 좋아요, 그럼 제 앞에서 다리 건설에 대한 일은 언급하지 마시고 저의 남쪽 땅 하나라도 건드리지 마세요. 그럼 됐습니까?”
“이진기, 자네 지금 이득만 원하고 손해는 보기 싫은거야?”
“손해는 그쪽에서 보시죠?”
이 말에 강지웅과 안강우의 안색이 변했다가, 곧 안강우가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다 아는 사이에, 작은 일로 불쾌하게 소란을 피울 필요가 있나? 대교 건설에 대한 일은 잠시 내려놓고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를 한번 생각해 봅세.”
하지만 강지웅은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
“생각해 볼 필요 없어. 이진기 너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너의 남쪽 프로젝트가 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하나?”
“제 프로젝트를 망치려고요?”
이진기가 눈을 가늘게 뜨고 강지웅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진짜 능력을 좀 발휘해 보세요. 정말 보고 싶네요. 지금 이렇게 기회를 훔치는 것 말고 무슨 수를 쓸 수 있을지.”
“이진기, 말이 지나쳐! 강지웅은 자네보다 몇 십 살 많아. 태도를 좀 정중하게 해.”
“안 대표님께서 방금 훈계하셨지만, 어떤 사람은 수십 년 동안 헛되게 살았을까 두려워서 항상 자신이 가장 총명하다고 생각한다는군요. 그렇게 살 필요가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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