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8화
아직도 쉴 새 없이 지껄이는 이호영은, 하지성의 안색이 갈수록 보기 흉해지는 걸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이 병신아!”
하지성이 참지 못하고 으르렁거리며 이호영의 말을 끊고, 손가락으로 거의 이호영의 코를 찌를 듯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전에 너한테 뭐라고 했어? 이진기 앞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라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깊은 인상을 남겨? 젠장, 이런 식으로 하면 너의 이용 가치는 없어!”
말을 하면 할수록 화가 난 그는 파랗게 질린 이호영의 얼굴에 뺨을 한 대 날렸다.
‘탁’하는 소리.
이호영은 손바닥에 맞아 고개를 돌린 채 얼굴을 가리고 연신 죄송해하며 소파에서 일어나 바삐 말했다.
“도련님, 죄송합니다. 제가 계획을 잘 몰라 일을 망쳤어요.”
“잘 몰라? 잘 모른다고 하면 될 일이야?!”
하지성이 노발대발했다.
“네가 무슨 용도인 줄 알아? 내가 왜 이진기한테 접근하라고 했겠어? 앞으로 네가 명분 있게 이진기 회사에 섞여 나에게 협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야! 누가 너더러 자기 주장을 내세워서 그에게 미움을 사라고 했지? 너 같은 쓸모 없는 놈이 감히 미움을 사다니! 무슨 용기로 그런거야?”
화가 난 하지성이 화가 치밀어 오르자, 이호영은 할 말이 없이 자신의 독선으로 사고를 쳤다는 걸 깨닫고 울상을 지었다.
“화내지 마세요, 제가 돌아가서 이진기와의 관계를 개선할 방법을 생각해 볼까요?”
“이진기 같은 사람이 머리카락 하나만 뽑아도 너를 죽일 만한 권력을 가졌는데, 그 앞에서 마음으로 장난을 치겠다는 거야?”
그러자 눈알을 굴리던 이호영이 갑자기 말했다.
“도련님, 일단 조급해하지 마시고, 방법이 있어요.”
하지성이 비웃으며 물었다.
“무슨 방법이 있어? 네 실수를 보완할 수 있다면 용서해 주지.”
“비록 저는 이진기에게 미움을 샀지만, 제 형 이동영은 이진기의 큰 지지를 받고 있어요. 전에 제가 말했듯이, 제 형이 외지에 있는 사장과 계약하기로 협의중이고, 전 지역에 샤브샤브 가게를 차릴 예정이예요.”
하지만 하지성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그저 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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