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6화
솔직히 말해서 두 사람이 한 끼에 4만원을 쓰는 것은 싼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곳은 H시이고 가장 번화한 쇼핑거리이다.
장수호라는 식당은 개업한 이래 장사가 아주 잘 되었다. 처음에 그의 가족이 이곳 쇼핑거리의 담당자라 그에게 이곳에 식당을 개업하라고 했을 때는 좀 못마땅했지만 지금은 매달리며 계약 연장을 부탁할 정도이다.
그의 식당은 테이블마다 적어도 10만원의 매출을 이었고 원가는 2만원밖에 안 된다. 하여 이런 황홀한 이익 때문에 장수호는 이진기와 같은 자리만 차지하는 가난한 사람이 아주 꼴보기 싫었다.
그는 갑작스럽게 생긴 재산과 담당자인 가족의 힘을 믿고 트집을 잡는 손님이 전혀 무섭지 않고 아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이진기가 차분한 얼굴로 장수호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이런 태도로 손님을 대하나요?”
장수호는 욕설을 퍼부으며 말했다.
“젠장, 두 외지 놈이 또 날 건드리네. 맞아, 난 이런 태도야. 어쩔래? 먹던지 말던지, 기다리기 싫으면 빨리 꺼져! 빨리 꺼지지 않으면 내가 너희들을 내쫓을 거야!”
“전 오늘 여기에 앉아 있을 거예요. 사람을 불러 날 내쫓아봐요!”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어허!”
장수호는 괴상하게 웃었다.
“여기 세상의 사악함을 모르는 사람이 있네! 경비원은? 경비원!”
그때 장수호의 뒤에서 경비원 두 명이 달려왔다.
“빨리 이 두 외지인을 쫓아. 젠장, 감히 내 구역에 와서 행패를 부리다니!”
장수호의 명령에 두 경비원은 재빨리 이진기를 끌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했다.
이때 유채강이 곧바로 두 경비원을 가로막았고 두 경비원은 비명을 지르더니 무릎을 꿇었다.
두 명의 경비원이 손목을 감싼 채 비명을 지르자 장수호의 낯색이 변했다.
“사람을 때려? 감히 내 가게에서 사람을 때려?”
장수호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분노에 찬 눈빛으로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이 놈이, 기다려!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도망치지 마!”
장수호는 말을 하며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아직 밥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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