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1화
이진기는 대충 해명했다.
“알았어요, 며칠 뒤 E국도 가실 거예요? 전 안 데려가요?”
곽안우는 애원하며 말했다.
“놀이공원이 두 달 뒤에 완공해요. 그때가 되면 남림강 프로젝트와 완공식을 개최해요. 이 두 달 동안은 아무 곳도 가지 말고 놀이공원을 지키고 있어요.”
이진기는 곧바로 곽안우를 거절했다.
곽안우도 사실 자신의 미션을 알고 있지만 항상 떠돌아다니던 습관 때문에 반항을 하려고 했는데 이진기가 거절하니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
이튿날, 이진기는 호텔에서 몰렌과 그의 팀을 만났다.
“이 대표님,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보다 정말 많이 젊으세요.”
이미 60세가 넘은 몰렌은 미국에서 손 꼽히는 건축가로서 성공한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봤지만 그와 연령차가 많지 않았다.
이번에 신비한 국가에서 온 큰 오더를 받았는데 몰렌은 또 어떤 배경을 가진 회장의 자제인줄 알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이진기는 자수성가하여 이렇게 부자가 되었다.
하여 그는 이진기를 아주 감상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러자 이진기가 몰렌과 악수를 하며 말했다.
“미스터 몰렌,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에 당신이 S국의 천우 극장을 디자인한 걸 보고 아주 감명 받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많은 디자이너중 유독 당신만 전통과 과학을 결합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몰렌은 이진기의 칭찬에 예의를 갖춰 말했다.
“이 대표님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제 생각에 우리는 아주 즐겁게 이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진기는 싱긋 웃으며 몰렌에게 앉으라고 손짓했다.
“지형에 대한 상황은 곽안우가 메일을 통해 전달했을 거예요. 미스터 몰렌은 언제까지 도면을 완성할 수 있나요?”
몰렌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이 대표님은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을 원하십니다. 적어도 630미터여야 하니 우리 디자이너에게도 아주 큰 도전이고 쉽지 않아요.”
“하지만 1, 2억 달러의 디자인 비용도 적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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