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6화
이진기가가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동남성에 전해졌을 때 동남성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김나희는 한밤중에 유채강의 전화를 받고 이 소식을 알았는데 너무 놀라서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역시 김동성이 가장 침착했는데 그는 가장 빨리 같은 진해시에 있는 곽안우에게 연락했다. 이 소식을 들은 곽안우는 아예 상을 뒤엎었다.
그날 밤, 개인 비행기 한 대가 밤새 X 시에서 이륙하여 직접 진해시로 날아왔고, 또 10분 내에 진해시에서 출발하여 곽안우와 김나희를 싣고 곧장 W시로 날아갔다.
이 일은 빨리 공포의 속도로 빠르게 퍼졌고 그 영향력은 수많은 일과 관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 소식을 처음 알게 된 사람은 W 시 정부 책임자였다. 한밤중에 엄 비서의 전화에 깨어나 서재에서 이 소식을 들었다. 평소 침착한 이 중년 남자는 너무 놀라 컵을 떨어뜨렸고 ‘무법천지’를 세 번 중얼거리는 바람에 서재에 서서 땀을 뻘뻘 흘리던 엄 비서는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했다.
“지금 일이 매우 복잡해져서 W 시 전체가 주목하고 있어요. 듣자니 동남성 쪽에서 이진기의 가족이 밤새 찾아 왔다고 해요. 하지만 내일은 전우가 돈을 내는 날인데 우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무서웠지만 엄 비서는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지시를 청했다. 잠시 침묵하던 중년 남자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진기는 지금 어떤 상황이지?”
“병원 쪽의 진단은 실혈성 쇼크인데 아직 응급처치 중이에요.”
엄 비서가 말했다.
“실혈성 쇼크라... 큰 문제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군.”
분노하던 중년 남자는 빠르게 냉정함을 되찾고 일의 이해득실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 엄 비서는 병원 쪽 이진기의 상황을 엄밀히 주시하고 있어. 내일까지 전우가 돈을 내지 않으면 일단 움직이지 마. 우리는 이진기의 협조가 필요해.”
엄 비서는 상부에서 사태의 발전을 관망하려는 의도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만약 이진기가 살아 돌아온다면 다행이지만 응급조치에 실패하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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