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0화
추승현은 영문도 모른 채 곽안우에게 병상에서 끌려나 호되게 얻어맞았다. 처음에는 욕할 힘과 용기가 있었지만, 점점 그는 곽안우가 그와 농담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를 죽음으로 내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추승현은 두려웠다. 지금 그는 오른손을 움직일 수 없는 환자인데, 곽안우와 그의 곁에 있는 10여 명의 최고 경호원의 상대가 될 리 없었다. 그리고 유채강보다 더 강해 보이는 모예린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 추승현의 결말은 뻔했다.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마치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자신이 있는 입원 동에서 이진기의 입원 동으로 끌려갔다. 병실에 들어가 이진기를 만났을 때 추승현은 곽안우가 이진기를 위해 보복하러 왔다는 것을 깨달았고, 추승현은 오히려 당황하지 않았다.
“이진기, 과연 네가 찾은 사람이었군!”
추승현은 한바탕 얻어맞았고, 방금 또 곽안우에게 따귀까지 맞았기에 지금의 이미지는 비할 데 없이 비참했지만 이진기를 보는 순간 여전히 오만방자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죽지 않았다니! 잘 됐어!”
“허허!”
“이 한 대는 기억할게, 기다려, 내가 곧 너를 죽일 거야!”
“덜 맞았나 봐? 내가 손을 너무 가볍게 댄 것 같아! 다음에 네가 누워있을 곳은 병상이 아니라 영안실이야!”
추승현의 말에 이진기는 여전히 무표정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화가 났다.
“채강 씨!”
김나희가 소리쳤다. 유채강은 곧 일어서서 아무 말 없이 추승현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 유채강은 화가 잔뜩 난 채 따귀를 날렸기에 힘을 조금도 아끼지 않았다.
추승현은 얼굴이 저리더니 곧이어 눈앞이 어두워졌다. 그다음에야 뺨에 화난 통증이 느껴졌는데 얼굴 피부가 뜯겨 나가는 것 같았다.
거대한 힘은 원래 땅바닥에 쪼그리고 앉았던 추승현을 땅바닥에 쓰러뜨렸다. 그는 고개를 돌려 입을 벌리고 피를 토해냈다. 그 핏속에는 여러 개의 하얀 이빨도 들어있었는데, 유채강이 날린 따귀에 의해 이가 부러진 것이 분명했다.
곽안우가 씩 웃으며 추승현의 머리를 한 발로 밟고 음흉하게 말했다.
“이 결정적인 순간에 너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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