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4화
“이소영, 당신은 아직도 나를 모욕하려고 하는가?”
윌리엄이 이소영을 쳐다보며 냉냉하게 말했다.
이소영은 여전히 손으로 코를 가리고 가볍게 말했다.
“잘못 생각하시는군요.”
이소영은 윌리엄의 보기 흉한 얼굴은 개의치 않고 핸드폰을 꺼내 이진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를 이미 잡았습니다.”
이소영은 목을 돌려 윌리엄의 컴퓨터 모니터를 한번 쳐다보았다. 모니터안에서 끊임없이 반짝이는 시나의 주가도를 보면서 그녀가 말했다.
“기본적으로 모든걸 압수했습니다. 우리가 왔을 때 그는 여전히 조작하고 있더군요. 보아하니 최선을 다해 주가를 누르려는 것 같았는데 하마트면 모두 정리될번 했어요.”
“이 사람을 당신에게 데려오랍니까?”
이진기는 그때 도호준 등과 밥을 먹고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시준비를 한데다가 계속되는 설렘으로 일행은 이제야 밥을 한 모금 먹을수 있었던것이다.
“아니요.”
이진기는 음식을 삼키는데 기분이 그닥 좋지 않았다.
이 미국이라는 나라에도 H국식당이 있었지만 그 맛은 형언할수 없었다.
고향의 맛이 그러워졌다.
“필요없습니다. 그는 그저 하찮은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만합시다, 지금 한창 밥먹는 중인데, 돌아온 후에 다시 이야기합시다.”
이말을 하고 이진기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진기가 어떻게 말할지 이미 알고 있은듯이 이소영은 처음부터 스피커폰을 켜놓고 있었다.
이진기의 말을 윌리엄은 똑똑히 들었다.
그리고 몇 마디 반항하려고 했던 그는 이진기의 자신에 대한 태도를 들은 후 미친 개처럼 날뛰였다.
한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큰 타격은 무엇인가?
자기가 그렇게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당하고 또 대수롭지 않은 취급을 당하는것이다.
이때의 윌리엄이 바로 그런 상황이었다.
그는 마치도 거대한 분노와 굴욕감이 가슴에서 끓어 올라 마지막 이성까지 불태워버릴것 같았다.
“그놈이 대체 뭔데! 난 고승투자은행 아시아태평양지역 총재다! 얼마나 많은 재경잡지들이 나를 인터뷰하기를 원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매일 나에게 투자해 달라고 부탁하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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