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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유하연이 말없이 차가운 눈빛으로만 바라보자 유도경의 얼굴은 완전히 굳어버렸다. “내가 그걸 원했다면 처음부터 너에게 주지도 않았겠지.” 약초는 유도경이 경매에서 낙찰받아 유하연에게 준 것이었다. 그런데 약초가 강탈당했다고 오히려 자신을 의심하다니... “유 대표가 그런 장난을 못 할 이유는 없지.” 유도경의 냉담한 표정에도 유하연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목소리는 여전히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올 지경인 유도경은 팔을 힘껏 내저으며 냉랭하게 말했다. “그래, 약초 내가 가져갔어. 되찾을 수 있으면 어디 한번 해봐!” 말을 마친 유도경은 문상훈이 몰고 온 차를 타고 사라졌다. 한동안 제자리에 서 있는 유하연은 표정이 어두웠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비서와 운전기사는 이미 상처 처리를 마치고 병실로 옮겨진 상태였다. 운전기사에 비해 비서의 부상이 더 심각했다. 유하연은 모든 치료비를 지불한 뒤 비서에게 상당한 보상금도 지급했다. 하지만 비서가 퇴사 의사를 밝혔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표님.” 비서는 많이 미안한 표정이었다. “이번 일로 집안에서 걱정된다고 귀국하라고 강요하시네요. 계속 국내에서 근무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비서는 유하연과 함께 해외에서 돌아온 인재로, 3년 동안 유하연 곁을 지켰다. 그래서 유하연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떠나야 하는 것이 많이 미안한 듯했다. 하지만 가족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이해해요.” 유하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상처가 나으면 고향으로 돌아가세요. 회사 일은 걱정하지 마요. 내가 모두 처리할 테니.” 비서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만 병실을 나서며 깊은 한숨을 내쉰 유하연은 피로와 스트레스에 잔뜩 찌든 상태 같았다. 바쁜 업무 속에서 자신과 잘 맞는 비서를 찾는 게 그리 쉽지 않았다. 겨우 만족할 만한 인재를 얻었는데 이제 새로 물색해야 하니 난감할 따름이었다. “유하연!” 유하연이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뒤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그 사람이 유하연의 손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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