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5화
화가 나 얼굴과 목이 붉어진 신수아는 어찌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못했다.
바로 그때 김설아의 주치의가 허둥지둥 뛰어나왔다.
“큰일 났습니다. 환자가 기절했습니다. 수술을 당장 진행해야 하는데 기증자 어디로 갔죠?”
이 말을 들은 신수아는 눈앞이 캄캄해져 쓰러질 뻔했다.
“가서 당장 다 찾아내!”
“너희는 연정이를 찾고 너희는... 너희는 무슨 방법을 써서든 유하연을 데려와!”
...
유하연은 혼란한 병원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가슴이 타들어 갈 듯 불안했고 머릿속에는 신문에서 본 아동 유괴범들이 아이들을 괴롭히는 끔찍한 기사들로 가득 찼다. 심장을 적출하고 각막을 적출하는가 하면 신체를 절단하여 구걸을 시키는 사진들이 떠올라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유하연은 연정이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걱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
다행히 곽하린이 빠르게 CCTV 영상을 확보해왔다.
모니터를 열고 연정이 부정빈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부정빈이 돌아선 순간, 연정이 혼자 빠르게 도망쳐 구석진 곳에 숨어 부정빈의 추적을 피했다.
그 후 연정이는 마치 갈피를 못 잡은 파리처럼 인파와 차량 사이를 헤맸다. 유하연을 찾으려는 듯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고 사람들에게 묻는 것도 두려워하며 일부러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
영상을 본 유하연은 가슴이 철렁했다.
그때 한 남자가 연정이를 붙잡는 장면이 포착됐다.
유도경이었다.
연정이를 발견한 유도경은 운전 기사에게 차를 멈추게 한 뒤 녀석을 잡았다.
둘 사이에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연정이는 계속 눈물만 흘렸다. 이후 유도경은 연정이를 데리고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인형과 공주 드레스 등을 사줬다.
연정이 주위는 온갖 새로운 물건으로 가득 찼지만 연정은 여전히 울고 있었다.
유도경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영상을 계속 보던 유하연은 두 사람이 놀이공원에 간 것을 확인하고 즉시 차를 돌려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놀이공원에 도착해 뛰어내리자 놀이공원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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