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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유도경은 피식 웃고 말았다. “말만 그럴싸하네요. 제가 해독제를 직접 찾지 않았다면 저 보러 오지도 않았겠죠. 이제 확인해야 할 것도 다 확인했으니 이만 가보세요.” 배호진에 대한 태도는 우호적이라기보다 약간 비꼬는 축에 속했다. 배호진은 순간 얼굴이 빨개지더니 화를 내려다 참으면서 말했다. “도경 씨가 저를 반기지 않는 것 같으니 이만 가볼게요. 하연 씨, 다음에 또 봬요.” 배호진은 유하연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면서 뒤에 있던 조수와 함께 이곳을 떠났다. 배호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유도경은 유하연의 시선이 배호진한테 가 있길래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앞으로 저 사람 조심해.” “왜?” 유하연은 콧방귀를 뀌면서 가소로운 말투로 말했다. “무려 국보급 미다스의 손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배 선생님이랑 인맥을 쌓으려 하는지 알아? 나랑 친해지려고 하는데 굳이 내쫓을 이유가 뭐가 있겠어.” “쳇.” 유하연의 말에 유도경은 콧방귀를 뀌면서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의술이 뛰어나다고 다 좋은 사람은 아니야.” 그의 말속에 숨은 뜻을 알아챈 유하연은 고개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해독제는 금삼각에서 찾았어.” 유도경이 설명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설명도 하지 않았을 테지만 유하연만은 진심으로 배호진과 멀리했으면 했다. 그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라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었다. 그가 유하연을 접근한 건 정말 박미자가 롤모델이라서가 아니라 분명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금삼각...” 유도경의 말에 유하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해독제가 정말 금삼각에서 발견된 거라면 배호진 부자와 금삼각 사이에 얽히고설킨 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유하연이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유도경은 그녀가 자기 말을 귀담아들은 줄 알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유하연은 늘 분수를 아는 사람이었다. “아, 맞다.” 유하연은 유도경의 비서가 다가오는 걸 보고 무언가 생각났는지 물었다. “사모님은 어떻게 되셨어?” ‘사모님’이라는 단어에 유도경은 멈칫하고 말았다. “저번에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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