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7화
안전을 위해 이들은 방에서 나와 호텔 뒷마당으로 달려갔다.
이 비밀통로의 유일한 출구는 뒷마당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유도경과 유하연이 허둥지둥 뒷마당에 도착했을 때, 역시나 여다혜를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옆에 있는 나무를 이용해 담장을 넘어 도망치려 하고 있었다.
여다혜의 민첩한 움직임을 보며 유하연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확실히 훈련받은 몸이네.”
“독사 사람이라 어느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겠지.”
유도경이 말했다.
하지만 여다혜의 실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유도경과 유하연이 합심해서 포위한 상황에서 도망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김성호도 곧 뒤따라왔다.
여다혜는 곧 잡힐 것으로 보이자 크게 소리쳤다.
“보스! 빨리 저를 구해주세요. 제가 잡혀가는 걸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거예요?”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유도경은 미간을 찌푸리며 여다혜를 놔주고 옆에 있는 유하연을 안은 채로 바닥을 굴렀다.
이때 검게 물든 화살 하나가 방금 이들이 서 있던 자리에 꽂혔다.
화살은 위력이 강하다 못해 시멘트 바닥까지 부술 정도였다.
곧이어 또 여러 화살이 날아왔다.
유도경은 유하연을 안은 채로 바닥을 구르면서 화살을 피했다. 그러다 마침내 벽 뒤에 숨어서야 상대도 화살을 쏘는 걸 멈추었다.
그 틈을 타 여다혜는 김성호의 가슴을 발로 걷어차며 가소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너한테 좀 끌릴까 했는데 안타깝게...”
여다혜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김성호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러다 그녀는 김성호의 가슴 근육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다음에 또 봐.”
여다혜가 담장을 넘어 도망치자 화살이 김성호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했다.
김성호는 어쩔 수 없이 유도경과 유하연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이런 제기랄.”
김성호는 조금 전 여다혜의 모습을 떠올리며 화가 난 나머지 발을 동동 굴렀다.
뭔가 여다혜한테 헐거벗은 몸을 구경당한 느낌이었고, 그녀가 도망치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유도경은 말할 겨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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