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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유도경이 발을 힘껏 뻗자, 유동민은 또다시 자기를 차는 거라고 착각하고, 반사적으로 비키면서 유승준을 밀쳤다. 이에 유승준은 충격받은 얼굴로 유도경의 발차기를 맞고 비명을 지르며 수 미터 밖으로 날아가 차에 몸을 세게 박고 나서야 멈췄다. 쾅! 이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전부 등골이 서늘해졌다. 유승준이 바닥에 미끄러지듯 쓰러진 채 한동안 꼼짝도 못 하자 몇몇 경호원들이 다급히 달려와 그를 부축해 일으키고 급히 응급처치를 했다. “아버지...” 정신을 차리자마자 유승준의 눈빛은 곧장 유동민에게 꽂혔다. 그는 조금 전에 상대방이 자신을 밀쳤다는 걸 알았다. 유동민은 표정이 몇 번 변하다가 곧 차갑게 내뱉었다. “난 나이가 들었잖니.” 그 말에 유하연은 참지 못하고 풉하고 웃음을 터뜨렸고, 유도경은 한술 더 떠 비아냥거렸다. “이런 걸 부자자효라고 하나 봐요?” “닥쳐!” 체면이 완전히 구겨진 유동민은 눈을 부릅뜨고 두 사람을 노려보다가 품에서 서류 하나를 꺼내 유도경에게 던졌다. “직접 확인해 봐라. 네 어머니가 남긴 유언장이야.” 말하며 그의 입가에는 자신 있는 웃음이 번졌다. “봤니? 난 오늘 꼭 들어가야겠다.” 유도경과 유하연은 사고로 죽은 김희영이 미리 유언장을 남겨놨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서로 눈을 마주쳤다. 곧 유언장을 열어본 유도경은 미간을 찌푸렸고, 유하연 역시 내용을 보고 표정이 싸늘해졌다. 유언장에는 김희영이 개인 소유의 재산과 회사 지분 전부를 남편에게 남긴다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봤냐?” “아들인 네게 남긴 게 아무것도 없어.” 유동민은 일부러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말을 들은 순간, 주변에 있던 하객들이 유도경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연민, 동정, 혹은 조롱이 섞였다. 비록 지금의 유도경은 절대적 권력을 쥔 인물이라 김희영의 재산이 딱히 필요하지 않았지만, 아들로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건 정말 불쌍했다. 사람들은 늘 암묵적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아들은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 아들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유도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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