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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4화

이때 유하연이 갑자기 고개를 들면서 그를 불러세웠다. “잠깐만요.” 유동민은 멈칫할 뿐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이때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역시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줄 알았어.’ 유도경이 도착했을 때는 유하연과 연정이 묶여있는 상태였다.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멀었고, 각자 서로 다른 나무에 묶여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몸에는 폭탄이 달려 있었다. 똑딱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유도경은 주먹을 꽉 쥔 채 시선이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유동민에게로 향했다. “아버지일 줄 알았어요.” 그의 눈빛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유동민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설마 그 쓸모없는 녀석이 소문을 퍼뜨린 거야?” 유도경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 사람은 이미 처리된 상태예요.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아버지를 쫓고 있는데요. 여기서 도망쳐도 도망갈 곳이 없을 거예요.” 탈옥은 결코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었다. 이번에 유동민은 정말 스스로를 죽음의 길로 몰아넣는 것 같았다. 유도경의 말에 유동민은 표정이 험악해지면서 음흉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죽더라도 너를 지옥으로 끌고 갈 거야.” 유동민은 몹시 후회했다. ‘네 놈이 결국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권력을 넘기지 말았어야 했어.’ 유동민은 유동경의 능력을 보고 그가 유안 그룹을 정상으로 끌어올릴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화근이 될 줄 몰랐다. “그럴 능력이 있냐가 문제죠.” 유동민의 독설에도 유도경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곁눈으로 계속 유하연과 연정을 살피고 있었다. 그를 잘 아는 사람만이 지금 이 순간 그의 몸이 얼마나 경직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유동민은 유도경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널 어떻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너의 가장 큰 패착은 약점을 해결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오히려 약점이 하나 더 생긴 거야.” 유동민은 유하연과 연정에게 시선을 돌리면서 주머니에서 리모컨을 꺼냈다. “이거 봤어?” 유동민은 손에 든 리모컨을 보여주며 득의양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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