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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서은채가 아직 외국에 있을 때 윤정후가 이런 말을 한 적 있다. 임수아가 윤시혁의 질투를 사려고 일부러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고 윤시혁 앞에 나타난 적 있다고. 하지만 윤시혁은 화를 낼지언정 그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것이야말로 무관심한 태도로 볼 수 있었다. ... 남지희가 임수아를 달래려 말을 꺼내려던 순간, 윤시혁이 어두운 표정으로 이쪽으로 걸어왔다. 그녀는 커다란 눈동자를 데구루루 굴리더니 임수아에게 물었다. “수아야, 시혁 씨가 은채 씨랑 함께 화장실에 가서 질투 난 거야? 속상해?” 이 물음에 윤시혁은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다. 그는 임수아의 뒤통수를 쳐다보며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임수아는 고개를 숙인 채 무심한 말투로 답했다. “내가 왜 속상해야 하는데? 어차피 머지않아 우리는 이혼할 사이인데 속상할 필요가 뭐가 있겠어.” ‘좋았어!’ 남지희는 속으로 손뼉 치며 환호하고 있었다. 남지희는 임수아 뒤에 있는 윤시혁을 바라보며 주저 없이 말했다. “네 말이 맞아. 어차피 이혼할 건데 다른 여자랑 있든 말든 뭔 상관이야.” 윤시혁의 잘생긴 얼굴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져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기 전과도 같았다. 그는 두 걸음 만에 임수아의 뒤로 다가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으윽...” 임수아는 아파서 신음을 내며 뒤돌아섰다. 안색이 어둡고 험악한 표정의 윤시혁을 보자 그녀는 순간 멈칫했고, 그 예쁜 얼굴에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것도 겨우 2초에 불과했고, 그녀는 곧 표정 관리하면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윤시혁의 차갑고 날카로운 시선을 마주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윤 대표님께서 어쩐 일이세요?” “따라와.” 이를 악물고 내뱉은 말과 함께 그는 곧장 임수아의 손을 잡아끌었다. “이거 놔요.” 임수아는 어쩔 수 없이 그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임수아는 가다 말고 뒤돌아 남지희를 향해 사나운 표정을 지으며 주먹을 꽉 쥐었다. ‘두고 봐.’ 남지희는 배시시 웃으며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 모습을 본 강미래가 참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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