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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스피지 바. 윤시혁은 고태현과 윤정후를 불러내 술자리를 함께했다. 그가 잔을 들이켜는 횟수가 늘어나자 고태현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너 뭐야? 지금 술로 풀겠다는 거야? 나 잘못 본 거 아니지?” “말 많네, 그냥 마셔.” 윤시혁이 잔을 들어 고태현과 부딪쳤다. “자, 원샷.” 잠시 뒤, 윤정후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형, 그 SNS 사진 말이야. 임수아가 뭐라고 해명은 했어?” 윤시혁은 술 한 모금 넘긴 뒤, 잔을 내려놓으며 차갑게 입을 뗐다. “발을 삐끗해서 넘어질 뻔했는데 송기백이 잡아줬고. 힘이 좀 과했는지 그래서 안긴 것처럼 됐다고 하더라.” 그 말에 윤정후는 입을 비죽이며 중얼거렸다. “그게 해명이야? 너무 말이 안 되는데...” 고태현이 윤시혁을 가만히 바라보다 물었다. “그런데 너, 그 얘기 믿긴 해?” 윤시혁은 시선을 아래로 떨구더니 몇 초 후 입을 열었다. “걔는 거짓말 안 해.” 고태현은 고개를 살짝 끄덕인 뒤 음침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그러면 왜 우리 불러내서 이러고 있는 건데? 술 마신다는 건 네 마음이 불편하다는 거잖아. 시혁아, 뭐가 그렇게 걸리는 건데?” 이번에는 윤정후도 시선을 그에게 옮겼다. 말없이, 대답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윤시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낮고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임수아한테 앞으로 송기백이랑 엮이지 말라고 했거든. 그런데 걔가 싫다고 했어. 하. 임수아가 나를 좋아하는 게 맞다면 내가 싫다는데 왜 굳이 그런 짓을 해? 나한테는 상처 될 거 뻔히 알면서도 왜 그런 사진이 찍히게 만들어?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그 말에 고태현은 눈썹을 가볍게 치켜올렸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너 말이야. 왜 그렇게까지 임수아랑 송기백이 엮이는 걸 싫어하는 건데?” 윤시혁이 곧장 냉랭하게 받아쳤다. “그걸 몰라서 묻냐? 임수아는 내 아내야, 윤시혁의 아내. 그런 여자가 다른 남자랑 밥 먹는 것도 모자라 사진까지 찍혔다?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보겠어? 지금쯤 다들 나를 우습게 여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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