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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임수아는 턱을 치켜들고 윤시혁을 올려다보며 차갑게 웃었다. “윤시혁 씨, 자뻑도 정도가 있죠! 이건 저와 하유민 사이의 사적인 문제예요. 윤시혁 씨와는 상관없어요!” 그녀는 빈정대는 어조로 윤시혁의 말을 끊었다. 기분이 언짢아진 임수아는 윤시혁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제 일에 참견하지 마세요!” 말을 마친 그녀는 윤시혁에게 대답할 틈을 주지 않고 침대 쪽으로 걸어가 이불을 들친 뒤 드러누웠다. 이불로 머리를 가린 그녀의 기분은 최악이었다. ‘하유민이 겁이 많다고요? 웃기고 있네요. 그럼 윤시혁 씨는 알고 있나요? 예전의 저는 하유민 때문에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고 겨우 잠이 들어도 악몽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이런 방법으로 하유민을 겁주지 않으면 그녀는 앞으로 단 하루도 편히 잠자리에 들 수 없을 것이다. 하유민는 그저 자업자득일 뿐이었다. 이불에 묻혀 몸을 웅크리고 있는 임수아를 바라보는 윤시혁의 눈에 복잡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결국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옷장에서 이불과 베개를 꺼내 소파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 하유민의 방. “할머니, 정말이에요! 임수아가 칼을 들고 저를 쫓아왔어요. 하유민이 다시 한번 할머니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할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하유민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임수아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할머니는 하유민을 바라보며 갑자기 물었다. “유민아, 너는 네 새언니를 싫어하니?” 하유민은 그 물음에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고 있었다. 할머니와 고모가 임수아의 말에서 자신의 의도를 눈치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싫... 싫어하는 건 아니고요. 그냥... 그냥 사촌 오빠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요. 게다가 임수아는 오빠와 은채 언니 사이에 끼어든 사람이잖아요.” 할머니가 먼저 물었으니 더는 임수아에 대한 마음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 이 말을 듣고 할머니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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