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화
이 일이 폭로되자 김준혁과 나윤아 두 사람 사이의 사랑과 증오에 대한 논쟁이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유도현은 이 소식을 보고 김준혁이 어떻게든 좀 영리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전화를 걸어보니 괜한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전화를 끊은 뒤 김준혁의 얼굴은 물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막 들어온 문기현은 그 자리에 서서 잠시 진퇴양난에 빠졌고, 어쩔 수 없이 용기를 내어 불렀다. "김준혁 씨?"
김준혁은 문기현을 한 번 바라보고는 말했다. "김씨 저택 다녀오겠다. 오후에 돌아온다."
문기현의 말은 그대로 막혀버렸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급한 서류를 안고 김준혁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가는 내내 김준혁의 표정은 좋아질 기미가 없었다. 인터넷의 일은 십중팔구 김민덕이 강대영을 시켜 흘린 것이 분명했다.
그는 그날 나윤아가 했던 말들을 떠올렸고, 마치 보이지 않는 손에 뺨을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앞쪽 신호등에 초록불이 켜졌고, 뒤에서 경적 소리가 울렸다. 김준혁의 금빛 눈동자가 미세하게 움직였고, 그는 액셀을 밟아 앞으로 나아갔다.
20분 뒤, 차는 김씨 저택 앞에 멈춰 섰다.
집사는 김준혁을 보고 잠시 멈칫했다. 이 시간에 돌아올 줄 몰랐다는 듯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준혁 도련님?"
김준혁은 그를 한 번 바라볼 뿐, 어두운 얼굴로 곧장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김민덕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김준혁을 보고 다소 놀란 표정이었다. "김준혁, 이 시간에 왜 돌아왔느냐?"
"할아버지."
김준혁은 김민덕 앞에 서서 차갑게 물었다. "온라인의 일, 할아버지께서 내보내신 겁니까?"
김민덕은 그 말을 듣자 얼굴빛이 곧바로 굳어졌다. "그 일 때문에 이렇게 급히 돌아온 거냐?"
김준혁은 부정하지 않았다. "저와 나윤아는 재결합할 수 없습니다."
"재결합이 불가능한 거냐, 아니면 네가 하고 싶지 않은 거냐?"
김준혁은 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런 일은 앞으로 다시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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