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화
"인터넷에 또 무슨 소식이 올라왔어? 한나, 너 그 가십 파는 능력이면 차라리 연예 기자를 하는 게 낫겠다." 나윤아는 다소 무력한 농담을 던졌다.
"네 일이니까 내가 신경 쓰는 거지. 너랑 상관없는 일이면 나도 관심 없었어." 한나는 나윤아가 지금도 자신을 놀릴 여유가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나윤아는 잠시 멍해졌다가 입을 열었다. "나랑 관련 있다고? 어떤 내용인데?"
"지금 인터넷에서는 네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얘기뿐이야. 김준혁이랑 다시 잘된 뒤에도 다른 남자들을 재웠다고 하더라." 한나는 잠시 멈췄다가 덧붙였다. "심지어 임신해서 아이 아버지를 찾고 있다는 말까지 있어. 윤아,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나윤아는 한나가 계속 이런 농담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한 번이면 농담이지만, 두 번이나 같은 말을 하자 나윤아는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네가 어디서 내가 임신했다는 얘길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말해두겠는데 어제 생리가 시작됐어."
나윤아의 말을 듣고 한나는 휴대폰을 든 채 몇 초간 멍해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 "지금 인터넷에 네 얘기밖에 없어. 김지호랑 그 사람들하고 찍힌 사진도 올라왔고, 재벌가 도련님들 사이를 오간다고 하더라."
그제야 나윤아는 상황을 완전히 이해했다. 또다시 악성 루머에 휘말린 것이었다.
"나 이제 막 비행기에서 내렸어. 아직 소식을 못 봤어. 정리해서 다시 전화할게."
나윤아는 전화를 끊고 옆에 있던 강하윤을 바라보았다.
강하윤의 충격받은 표정을 보니, 그녀 역시 이미 그 가짜 뉴스를 들은 게 분명했다.
강하윤은 나윤아의 시선을 느끼고 급히 전화를 끊었다. "나윤아 씨..."
나윤아는 웃으며 말했다. "강하윤, 설마 너도 내가 임신했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강하윤은 즉시 대답했다. "그럴 리가요, 나윤아 씨."
강하윤은 나윤아의 생리 사실을 처음 알아챈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요 며칠 파리로 출장을 와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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