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장
나윤아는 그를 힐끗 바라봤다. "준혁아, 언성 높이지 마. 우린 이제 이혼했으니까, 지난 3년간의 일들은 신경 안 쓸 거야. 하지만 네 할아버지가 내가 헛소리를 했다고 말했잖아. 내가 헛소리를 했는지 아닌지는 너희 집안사람들이 제일 잘 알고 있어."
"그 3년 동안의 일은 내가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지만, 김다연 씨가 한 일은 제 부모님이 말한 대로입니다. 김씨 가문에서 오늘 저에게 만족스러운 대답을 안 해주면, 저녁 식사를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한 번 보죠."
나윤아는 한 마디 한 마디 말로 명확하게 말했다.
들어오기 전까지 고요했던 그녀의 마음은 김씨 집안사람의 거짓말에 진작 뒤집어졌다.
나윤아가 일반인으로서 결혼했을 때부터 김씨 집안사람들은 그녀를 업신여겼다.
그들이 이혼한 후에도 김다연은 여전히 단단히 물고 늘어졌다. 지금은 그저 설명을 요구하는 것뿐인데, 김민덕은 놀랍게도 거짓말을 한다.
"김다연 씨가 저에게 약을 먹인 증거는 제 손에 있습니다. 제가 아빠와 식사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 이상한 소문을 퍼뜨린 증거도 명백합니다. 저는 항상 이성적인 사람이었고, 김다연 씨가 저를 괴롭히지 않았다면, 오늘 이렇게 만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려야 겠네요, 제 부모님의 귀과 눈을 더럽히지 않았을 겁니다."
나윤아는 김씨 가문에 시집온 지 3년이 되었지만, 항상 온순하고 대화하기 좋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김민덕 앞에서 직접 김씨 가문을 비하하는 말을 했다.
김민덕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러나 나윤아는 이전과 다르다. 지금 그녀는 김씨 가문의 며느리도 아니고 평범한 가정의 딸도 아니다.
나병서 부부는 나윤아의 뒤에 서 있었다. 이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두 가문이 원수 지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김다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항상 나윤아를 조롱했다, 그러나 어디서 나윤아가 그녀들을 조롱한 것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얼굴색이 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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