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화
심민지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집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집이 텅 비어 있었고 일하는 아주머니조차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호텔로 가보려던 찰나 차 한 대가 도착했다. 아주머니가 아버지를 부축하고 내렸다.
‘아빠가 이제 고작 40대인데 왜 부축을 받고 내려?’
“아빠, 왜 이래요?”
심광렬은 딸이 돌아온 걸 보고 무척이나 놀란 눈치였다.
“집에는 웬일이야? 수업 땡땡이쳤어?”
“먼저 왜 이런지부터 대답하세요. 왜 그렇게 오랫동안 내 전화를 안 받았어요?”
“요즘 너무 바빠서 널 챙길 겨를이 없었어.”
“전화 한 통도 못 할 정도로 바빴다고요?”
“내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을 처리하는데.”
심광렬이 갑자기 심민지의 귀를 잡아당겼다.
“일부러 수업 땡땡이친 거 아니야?”
“아... 아파요. 아프다고요... 이거 놔요.”
심민지는 귀를 문질렀다. 아버지가 아직 장난을 칠 정도면 집안에 큰일은 없구나 싶어 안심했다. 아무래도 괜한 걱정을 한 듯싶었다.
“아니에요. 정말 아빠가 걱정돼서 왔어요.”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상황을 수습했다.
“일단 들어가서 밥부터 먹어요.”
식사를 마치자마자 성지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나 지금 광주인데 너 어디야?”
심민지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광주에 왔다고? 광주 어딘데?”
잠시 후 성지태가 문자로 주소를 보내왔다. 심민지는 제 발 저린 표정으로 심광렬에게 차를 따랐다.
“저기 아빠, 오랜만에 왔는데 잠깐 친구 만나고 와도 될까요?”
심광렬이 돈뭉치를 던지듯 꺼내더니 심민지에게 당장 나가라고 했다.
그녀는 집의 차를 운전하여 성지태가 묵고 있는 호텔로 향했다.
호텔 방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성지태가 그녀를 벽에 밀치더니 거칠게 키스했다. 숨이 너무 막혀 황급히 그를 밀치고는 불을 켰다.
“성지태, 왜 이래? 광주에는 갑자기 무슨 일로 내려왔어?”
성지태는 심민지의 얼굴을 확인하고서야 마음이 놓이는 듯했다. 오는 길 내내 그는 마음이 복잡하기 그지없었다. 심민지가 그에게 접근한 목적을 신경 썼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녀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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