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6화

심민지는 어이가 없어 성지태를 바라봤다. “그날 경찰이 한 말 못 들었어요? 아이는 제 배 속에 있었고 낳을지 말지는 결정할 권리는 저한테 있어요.” 성지태가 막무가내로 말했다. “들었지. 하지만 성씨 가문의 아이잖아. 네가 마음대로 지울 권리는 없어.” 심민지는 그제서야 성지태가 얼마나 집요한 사람인지 실감했다. 차라리 처음부터 그의 아이가 아니었다고 잡아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지웠어요. 말귀를 못 알아듣겠어요?” 심민지는 숨을 고르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 아이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데, 성지태는 같은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게 했다. 그래서 쌓여 있던 분노가 터져 나왔다. “대체 몇 번을 더 말해야 해요? 아이는 없어요. 돌아오지도 못해요. 죽었다고요.” “그래, 돌아오진 않지. 그럼 네가 나한테 아이 하나 더 만들어주면 되잖아.” 심민지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 뭐라고 했어요?” 도대체 어떤 사고방식인지 따라갈 수가 없었다. “다시 하나 낳아.” “윤예나 씨한테 낳아달라 하세요.” “아니. 네가 지웠잖아. 그러니까 네가 낳아. 얼마면 되지? 가격 불러.” 심민지는 고개를 치켜들어 눈물이 떨어지지 않게 했다. 며칠 동안 함께 아이를 돌보며 그녀는 성지태가 변한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그녀를 값으로 매길 수 있는 사람으로 보고 있었다. 심지어 그녀의 생식능력까지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것처럼 굴었다. 부자들에게는 대체로 아이가 많다. 아마 그중 상당수는 이런 식으로 태어났을 것이다. “싫어요.” “좋게 얘기해주고 있잖아. 조건이 뭐든 다 맞춰줄 수 있어.” 그러자 심민지는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세상 모든 사람의 아이를 낳을 수 있어도 대표님의 아이만큼은 절대 안 낳을 거예요.” 심민지의 단호한 태도에 성지태는 순간 숨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윽고는 ‘좋게 말하던’ 태도 역시 거둬들이며 낮고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 “결국 넌 그렇게 하게 될 거야.” 심민지의 등골이 서늘해졌다. ‘미쳤어. 분명 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