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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심민지는 학원으로 돌아와 잠깐 눈을 붙인 뒤 하준희 언니를 찾으러 갔다. 예전에 심민지는 툭하면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들을 가장 혐오했는데 이제는 자기도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한승기와 엮이게 되면 이 학원에서도 더는 못 살게 될 것이다. 다들 꺼리는 이곳조차 이제는 심민지에게 사치가 될지도 몰랐다. 설령 하준희에게 돈을 빌리지 않더라도 여기서 나가게 되면 미리 말은 해야 했다. 그런데 오늘은 하준희가 하루 종일 보이지 않았다. “연 선생님, 오늘도 준희 언니가 오시지 않았어요?” 연채연은 주변을 한번 훑어보더니 고개를 숙이라는 듯 손짓했다. “들리는 말로는요, 준희 언니 전남편이 나타났대요. 준희 언니가 요즘 전남편이랑 아이 행방 때문에 심각하게 다투고 있대요.” “진짜요?” 아이를 판 사람이 전남편이라면 그 남자를 찾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있었다. 연채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준희 언니랑 같이 일한 지가 3년인데요. 준희 언니는 정말 너무 불쌍해요. 남편한테 배신당하고 아이는 팔리고 거기다 빚만 한가득 남겼잖아요. 그렇게 몇 년을 악착같이 버텨서 최근에야 빚을 다 갚았는데 숨을 좀 돌리나 했더니 학원 재정 문제까지 터졌죠.” 연채연은 두 손을 모아 거북이 장식 앞에서 빌었다. “준희 언니가 꼭 아이를 찾게 해주세요.” 심민지의 마지막 희망도 그 자리에서 꺼져버렸다. 하준희조차 그렇게 오랜 세월을 버텨서 겨우 숨을 돌렸는데 심민지에게 빌려줄 돈이 있을 리 없었다. “재정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거예요?” 연채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추징금이랑 벌금을 제대로 내고 태도도 좋다면 그냥 넘어갈 거래요. 처음 세무 문제라 바로 감옥에 가는 건 아니래요. 준희 언니가 계좌에서 돈을 빼갔으니까 아마 벌금을 내러 간 것 같긴 한데 재무 쪽 말로는 아직 납부가 안 됐대요. 제 생각에는 준희 언니가 그 돈으로 아이를 찾으러 간 것 같아요.” 벌금을 못 내면 하준희도 심민지 아빠와 같은 처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아이를 찾을 수만 있다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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