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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얼마 지나지 않아 염효남은 내 옆에 있는 조옥정의 모습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효남 씨, 안녕하세요. 우리 처음 보죠?” 조옥정은 염효남을 향해 손을 흔들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정말 사람이 있었어!” 염효남의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러나 예전에 그런 것들을 본 적이 있어서인지 내가 상상했던 것만큼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내 염효남은 눈을 가늘게 뜬 채로 조옥정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잠깐만요. 당신은 어젯밤의 그 여자잖아요?” 염효남은 무언가 떠올랐는지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하, 맞아요. 어제 효남 씨를 도와준 건 바로 나예요. 우리 남편이 효남 씨에게 손을 대지 않았다는 건 내가 증명할 수 있어요.” 조옥정이 부드럽게 웃었다. “언니가 도와줬던 거군요.” 염효남은 자리에 앉은 뒤 이내 안색이 평소대로 돌아왔다. 그렇게 두 사람은 내 앞에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그 탓에 오히려 나만 뻘쭘해졌다. 내 맞은편에는 우리와 같이 앉아 있던 승객 두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염효남이 허공에 대고 말을 하는 모습을 보더니 우리를 정신 나간 사람처럼 쳐다봤다. 결국 나는 어쩔 수 없이 옆에 있던 두 여자를 말렸다. “얼른 은닉 부적을 다시 착용해. 다른 것들이 여기까지 찾아오겠어.” “다른 것들?” 대화에 푹 빠져 있던 염효남은 순간 흠칫하더니 빠르게 은닉 부적을 목에 걸고 두려운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염효남이 부적을 목에 거는 순간, 그녀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오던 음기가 가로막히며 조옥정조차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반대로 나는 열차 앞쪽에서 카트를 밀면서 다가오는 승무원을 보게 되었다. 승무원은 열정적으로 승객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평범한 승무원들과 달리 그 승무원은 머리에 아주 큰 흉터가 하나 있었는데 그 흉터 안쪽으로 뇌가 보였고 당장이라도 뇌가 바닥에 떨어질 듯했다. “선생님, 혹시 도시락이나 생수 필요하신가요?” 승무원은 카트를 밀면서 내 앞으로 다가왔다. 승무원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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