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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서씨 가문에 사위를 하나 키운 셈

묘지를 떠날 즈음, 비는 더 거세졌다. 서연오가 우산을 씌워 주었음에도 서아린은 결국 비를 피하지는 못했다. 프리야와 애니카는 다른 일정이 있어 먼저 자리를 떠났다. 서아린은 아직 집을 나가겠다는 이야기를 서영진에게 꺼내지 못했는데 서연오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세븐힐 리조트 프로젝트 일정이 꽤 빠듯해요. 저랑 아린이가 앞으로 야근을 자주 하게 될 것 같은데 집에서 왔다 갔다 하기엔 좀 불편할 것 같아요.” 서영진은 영리한 사람이었다. 그 말 속에 담긴 뜻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고생이 많구나. 일이 아무리 바빠도 몸은 잘 챙겨야 해. 아린이는 네가 잘 돌봐라.” 서연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잘 챙길게요.” 말을 마치자마자 서연오는 회사에 일이 있다며 서아린의 손을 잡아 자기 차로 이끌었다. 비 내리는 가운데 차가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서영진은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다. “자네 혹시 느꼈나? 아린이랑 연오가 요즘 너무 친해 보이지 않아?” 어릴 적부터 두 사람을 지켜봐 온 임수환은 웃으며 말했다. “원래도 늘 사이가 좋았잖습니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친남매인 줄 알겠어요.” 서영진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뭔가 달라.” 임수환이 고개를 갸웃했다. “뭐가요?” 서영진은 젊은 시절 불같은 사랑을 해 본 사람이었다. 남녀 사이의 기류를 남들보다 잘 읽었다. “어릴 때 손잡는 건 정이 깊어서 그런 거고 다 커서도 손을 잡는 건 연애하는 거지.” 임수환이 눈을 크게 떴다. “그럼 아가씨와 도련님이 사귄다는 말씀이세요?” 서영진은 호탕하게 웃었다. “내가 아들을 키운 게 아니라 서씨 가문에 사위를 하나 키운 셈이군!” ‘그래서 연오가 그토록 오랫동안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구나. 갑자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던 말도 그 때문이었네.’ 그 상대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집 보물, 서아린이었다. 임수환도 흐뭇하게 말했다. “사실 전부터 아가씨랑 도련님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예전에 아가씨가 주민우 씨와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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