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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그녀가 애교를 부리는 순간 이미 끝이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서아린은 서영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은 집에 들어가 함께 저녁을 먹겠다는 짧은 통보였다. 통화를 마친 뒤 서아린은 커피 한 잔을 들고 통유리창 앞에 섰다. 해가 기울며 도시 전체가 주황빛으로 물들고 있었고 분주하던 하루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순간 묘하게 마음이 느슨해졌다. 그때였다. 서연오가 조용히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서아린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고 등 뒤에서 갑자기 허리를 감싸안는 팔이 닿고서야 그녀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어디 갔다 왔어? 왜 이렇게 늦었어.” 그러자 서연오는 대답 대신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곧 익숙한 체취가 폐 깊숙이 스며들자 숨결은 자연스럽게 느슨해졌다. “아린이 나 기다린 거야? 많이 보고 싶었어?” 그러면서 말끝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서아린의 몸을 돌려세웠다. 그리고 턱을 살짝 들어 올리고 망설임 없이 입술을 겹쳤다. 그러나 서아린의 손에는 아직 커피가 들려 있었고 그녀는 작게 투정을 부리며 서연오 의 가슴을 밀었다. “그만해. 커피 쏟겠어.” 서연오는 망설임 없이 커피를 빼앗아 한쪽에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더 깊게 더 집요하게 입을 맞췄다. “몇 시간 못 봤는데 안 보고 싶어? 난 아린이 생각밖에 안 났는데.” 서아린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흘렸다. “우리가 하루에 같이 있는 시간이 몇 시간인데. 스물네 시간 중에 스무 시간은 붙어 있잖아. 그래도 이렇게 허기져?” 서연오는 그녀의 입술을 놓지 않은 채 낮게 웃었다. 목소리는 달콤했고 말은 노골적이었다. “내 사무실로 와서 일해. 고개만 들면 바로 아린이 보이게.” “싫어.” 서아린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잘라 말했다. 그의 사무실로 가는 순간 일은커녕 제대로 숨 쉴 틈도 없을 게 뻔했으니까. 무엇보다 아무리 연인 사이라 해도 개인 공간이 필요했다. 이렇게 매일 붙어 지내다 보면 감정은 오히려 금방 닳아버리니까. 서연오는 입맞춤을 멈추고 서아린의 이마에 코끝을 맞댔다. “그럼 내가 아린이 사무실로 올까?” 서아린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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