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화
만약 아니라면 누가 자기의 아내가 사이버 폭력을 당한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는가?
다들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차건우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저와 아내의 관계는 아무런 문제도 없고 하지민 씨와는 그냥 친구 관계입니다. 여러분이 저의 프라이버시에 대해서도 함부로 억측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아라는 이 말을 듣고 차건우를 슬쩍 훔쳐보았다.
차건우가 하지민을 정말 아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차건우의 발언은 서아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지민과의 관계를 해명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연스럽게 하지민의 ‘내연녀’ 딱지를 떼버렸다.
서아라가 하지민의 모함을 받아서 오명을 덮어씌우게 되었는데 그 오명이 씻기면 사람들은 하지민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을 하게 된다.
어쩌면 하지민이 ‘내연녀’인지 아닌지에 대해 기사를 쓸 것이고 도마 위에 오를지도 모른다.
사이버 폭력은 정말 무서운 것이었다. 하지민이 많은 괴로움을 당하지 않기 위해 차건우는 기자들 앞에서 자기와 화기애애한 척하다니. 정말 큰 희생을 한 셈이었다.
차건우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서아라의 손을 잡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
그날 오후 경찰청에서 공지를 발표하였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법 감정을 거친 후, 서아라는 아무런 책임이 없고 네티즌들에게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사이버 폭력을 저지르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목격자들도 아무런 증거가 없고 그냥 의도적으로 선동하기 위해 여론을 조작한 것이라고 자백하였다고 한다.
이 공지가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건의 경위를 직접 봤다는 몇몇 목격자들이 연달아 나와서 사과하였다. 그들의 언론이 사회에 악영향을 조성하였기에 경찰에 체포되어 구금되었다.
또한, 병원 입구에서 흉기를 휘둘러 서아라를 다치게 한 극단적인 사람들도 모두 검거되었다.
그들은 공개적으로 사과한 후 고의상해죄로 체포되었다.
일련의 강력한 수단을 쓰자 온라인에서 서아라를 욕한 네티즌들이 대폭 줄어들었다.
경찰청에서 공지한 것이기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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