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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잘생긴 외모, 뛰어난 지능, 유머러스한 성격, 탁월한 능력과 두뇌... 거의 모든 사교계 아가씨가 꿈꾸는 이상형이었다. 서아라의 말을 듣자 임우현의 입꼬리가 한층 더 의미심장하게 올라갔다. “아라 씨, 기억력은 좋네요. 다만...” 임우현은 낮게 웃더니 말을 이었다. “방금 아라 씨 행동은 차씨 가문 사모님 신분하고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요.” 서아라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가 감정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말했다. “우현 씨, 신발 돌려주세요.” 임우현의 검은 눈빛이 깊어졌다. “서둘러 가려는 거예요?” 차건우가 떠오른 서아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임우현이 옅게 웃었다. “남편분이 조금 말썽을 부린 모양이에요. 아마 금방은 못 올걸요.” 서아라의 눈빛이 순간 굳었다. “차건우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 “알죠.” “어딘데요?” 임우현은 검고 곧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장난스럽게 되물었다. “왜 제가 알려야 하죠?” “...” 서아라는 깊게 숨을 들이켰다. 자신은 조급해하지 않는 편이라 여겨 왔지만, 임우현과의 이런 답답한 대화는 관자놀이를 지끈거리게 했다. 유치하고 얄미운 남자. 그런데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임우현은 정자 난간에 기대었다. 태도는 느긋했지만 묘하게 자유분방했다. 서아라의 굳은 얼굴빛을 보자 그의 미소는 더 짙어졌다. “농담이었어요.” 그가 몸을 곧게 세웠다. “가죠. 차건우 씨 찾으러 안내할게요.” “...” 서아라는 망가진 하이힐로 시선을 내리며 망설였다. 이 꼴의 구두를 신고 차건우를 찾아갈 수는 없었다. 그녀의 난처함을 읽은 듯 임우현이 옆에 놓인 다른 한 짝을 집어 들었다. 힘을 준 것 같지도 않은데, 아라가 아무리 해도 꺾이지 않던 굽이 그의 손에서 손쉽게 딱 하고 부러졌다. 그는 신발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됐어요.” 말짱하던 하이힐 한 켤레는 평바닥 구두로 바뀌었다. 서아라는 신발을 신으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임우현은 어디서 꺼냈는지 깨끗한 흰 손수건으로 손을 천천히 닦았다. 손을 다 닦고는 주머니에 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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