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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영부인의 모습은 당당해 보이는 한편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걸고 도박을 하는 것 같기도 했다. ... 천아연이 깨어났을 때 서아라만 혼자 방에 앉아 있었다. 차건우는 대통령에게 불려 갔고 서아라는 천아연의 곁을 지켰다. 대통령과 영부인은 서아라에 대해 매우 안심한 듯했고 그녀가 천아연에게 무슨 짓을 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았다. 아니면 오히려 서아라가 천아연에게 무슨 짓을 하길 바라고 있는 걸까? “물...” 천아연이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서아라는 물을 한 잔 따르고는 창백하고 허약한 얼굴의 천아연을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먹여줘요?” 천아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빨대만 하나 갖다줘요.” 서아라는 옆에 있는 서랍에서 빨대를 뒤적였다. 이렇게 물을 마시는 방법에 서아라는 조금 신기했다. “이상해요?” 그녀의 생각을 알아차린 듯 천아연이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며칠 전에 건우 씨한테 물을 먹여달라고 했었거든요. 건우 씨는 나와 접촉하는 걸 피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그 말에 서아라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왜 그런 얘기를 나한테 하는 거예요?” “당신한테 하고 싶은 말이 이것만은 아니에요.” 물을 마시고 나니 정신도 한결 맑아졌다. 허스키한 천아연의 목소리는 듣기 거북하지 않았고 조금 독특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처음 건우 씨를 만났을 때, 내가 그 사람을 선택한 이유는 건우 씨를 좋아해서가 아니에요. 나한테 가식 없이 대하는 사람은 건우 씨가 처음이었어요. 다른 남자들이 하는 밀당처럼 보이지도 않았고요. 전혀 날 안중에 두지 않았었거든요.” 그 얘기를 하면서 천아연은 서아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건우 씨가 직접 당신한테 신발을 신겨주는 것을 보고 더욱 확신하게 되었어요. 이 사람은 정말 날 좋아하지 않는구나... 사실, 그날 밤 아라 씨의 친구가 입을 열지 않더라도 난 건우 씨를 선택할 방법을 찾을 거예요.” “건우 씨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요. 나한테 시간이 주어진다면 파혼할 수 있는 방법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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