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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2화

이수빈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직접 유럽에 가서 찾을 생각이다. 그녀의 의붓 아버지는 XL과학기술회사 사장이자 백씨 가문 사건에 중요한 증인이다. 모두 그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기에 강서준이 유럽에 뭐 하러 가는지도 알고 있다. 김초현이 물었다. “언제 돌아올 거예요?” 강서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며칠 뒤에 돌아올 거고 아니면 오래 걸릴지도 몰라요. 하지만 한 달 뒤엔 무조건 올 거예요.” 강서준이 앞에 모인 사람들을 둘러보며 당부했다. “교토 쪽은 여러분이 수고해 주세요. 절대 차질이 있으면 안 돼요.” “강영, 넌 강씨 족장이니까 고대 무술계에서도 발언권이 있어. 내가 없는 동안 초현 씨와 청희 씨의 안전을 지켜줘.” 강영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 ‘김초현을 지켜? 내 보호가 필요할까? 다른 사람한테 찾아가서 족치지 않으면 다행이지.’ 하지만 속으로만 생각할 뿐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그래요. 그렇게 할게요.” “그리고…” 강서준이 말을 이었다. “모용추가 교토에서 폐관 중이에요. 만약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모용추를 찾아가세요. 내가 떠나기 전에 인사도 드릴 겸 이쪽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러 갈 거예요.” “그러세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강서준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지체하면 안 되니까 먼저 모용추를 만나러 갈게요.” “가세요.” “조심해요.” “교토 일은 안심하세요. 대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요. 설령 대선서가 다가와도 뒤로 미룰 방법이 있을 거예요. 어쨌든 대선거는 거물들 손에 달린 일이잖아요.” 세 여자가 차례로 발언했다. 할 말은 다 했으니 강서준이 바로 일어서 모용추를 찾으러 나갔다. 모용추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길게 나누었다. “동생, 안심하고 갔다 와. 내가 교토에 있는 이상, 그 계집들은 누구도 건드리지 못해.” 모용추가 호언장담했다. 그가 나서준다면 강서준도 안심하고 떠날 수 있다. 내단을 연화하지 않았지만 천하제일 강자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경 삼천제에 오른 자다. 천제는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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