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1화
"뭐야?"
이미 수십 미터 높이의 공중에 나타난 강서준은 필사적으로 발아래의 산을 응시했다.
산이 갈라졌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분열이 생겼다.
커다란 움직임에 부주산 창계 생령들의 주의를 불러일으켰고, 불과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창계 강자가 나타났지만, 강서준은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 상황을 관망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틈새 속에서 금빛 빛이 피어났다. 빛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하늘에 서 있던 강서준은 엄청난 힘을 감지했다.
곧이어 바닥과 산이 흔들렸다.
건물 하나가 아래 깊숙한 곳에서 서서히 솟아올랐다.
강서준은 똑똑히 보았다.
솟아오른 것은 건물이다.
면적이 크지 않았지만 천 제곱미터가 되었다. 금색으로 눈부시게 빛나 건물 내부를 볼 수 없었다.
"저, 저게 뭐야?"
강서준은 넋이 나갔다.
그가 기대했던 것은 대단한 신물이었다. 이런 건물 따위가 아니었다.
"쉽지 않겠는데."
옆에서 지켜만 보던 난심이 입을 열었다. "저 집 아주 대단한 물건이야."
멀리서 몇 개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아주 빠른 속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건물 위에 나타났다.
20대 중반 남자의 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허리춤에 금장을 차고 있었다. 긴 머리를 기른 남자는 분위기가 압도했다.
강서준은 그를 보자마자 단번에 그가 신의 아들인 것을 알아차렸다.
창계에서 온 가장 강한 사람이다.
"선부?"
떠오른 건물을 발견한 남자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주인님, 축하합니다."
헌랑도 덩달아 기뻐했다. "이 산 아래에 선부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이건 상고시대의 강자가 남기신 물건입니다. 틀림없이 상고시대부터 내려온 물건입니다. 주인님에게 대조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이 선부는 내가 가져야겠다."
남자의 얼굴이 탐욕스럽게 변했다.
사람들이 서서히 다가갔다.
절심, 창송, 봉무 그리고 며칠 전에 큰 타격을 입은 허우환도 보였다.
그 외에도 강서준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은 창송과 절심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구 무술인보다 실력이 뛰어났다.
강서준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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